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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절찬판매' 벨기에 부동산펀드 또 내놓는다 목표 설정액 890억, 보수 1.16%…이탈리아·일본 등 해외 부동산펀드 '박차'

김진현 기자공개 2019-06-10 10:42:4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09: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설정했던 벨기에 펀드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흥행하면서 비슷한 투자 구조를 지닌 상품을 다시 내놓는 것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를 오는 10일 설정하고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목표설정액은 894억원(약 6800만 유로)가량이며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된다. 합성보수를 포함한 총 보수는 1.16%가량이다. 지난해 설정했던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보다 13bp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펀드가 투자하는 벨기에 브뤼셀의 투아종 도르(The Toison d'Or) 건물은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발굴한 물건이다. 해당 건물에는 벨기에 정부기관 정부건물관리청(Regie Des Batiments)이 입주해있다. 임차기간은 2030년말까지로 잔여 기간은 약 11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건물에 투자를 위해 필요한 비용 2032억원(약 1억5600만유로) 가운데 43.9%를 펀드로 조달할 예정이다. 펀드 투자 비용은 환율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모두 환 헤지(hedge) 하기로 했다.

펀드는 공모와 사모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나뉘어 투자에 참여하는 구조다. 별도의 비중은 정해져있지는 않다. 다만 공모투자자 비중을 사모투자자보다 높게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설정했던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펀드는 부동산 2개를 묶어 총 2200억원 규모로 설정했기 때문에 공·사모 비중을 나눴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단일 부동산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비중을 나누진 않았다.

펀드 모집 금액 894억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현지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총 1138억원(약 8760만유로)로 5년간 약 1.2%의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모인 금액은 부동산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해당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악사 벨기에(Axa Beligum)에게 장기임차권(만기 99년)을 매입하는 구조로 투자가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벨기에에서는 임차권을 보유한 SPC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자산 매각(exit)을 진행한다. 펀드는 5년 만기로 설정됐으며 3년이 지난 시점부터 SPC 'LuxⅠ' 매각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투자벨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공모부동산 펀드 투자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올해 2월 이탈리아 지역 부동산을 기초로 한 '한국투자밀라노부동산투자신탁1호(파생형)'을 설정해 사흘만에 546억원(약 4296만유로)을 모았다. 이달 초에는 일본 도쿄 지역의 부동산을 기초로 한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을 설정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부터 설정한 부동산 펀드는 총 4개로 3300억원 규모다. 여기에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펀드 600억원,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펀드2호 900억원 규모를 포함하면 부동산펀드로 모은 자금만 48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최근 몇년간 주식 시장 부진 등으로 대체투자 수요가 늘면서 부동산펀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도 계열사가 설정한 부동산 공모펀드 판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설정한 부동산펀드는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됐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지난달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한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신탁제1호'를 판매해 772억원을 모집하는 등 공모부동산 펀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셀은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가 많아 공공기관 임차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라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반으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물건을 발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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