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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새내기' AIP운용, 월 수익률 42% '압도적'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메자닌 고수 알펜루트 24%로 2위…설정 2년차, 메자닌 가치상승 '본격화'

김수정 기자공개 2019-06-10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는 메자닌 펀드들의 성과가 돋보였다. 메자닌 시장에 막 진입한 AIP자산운용의 펀드가 한 달 동안 42% 수익을 내며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메자닌 펀드로 70%대 수익을 거두며 메자닌 강자로 자리매김한 알펜루트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들 모두 설정 2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펀드에 편입된 메자닌 자산들의 평가가치가 본격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2674개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0.71%로 집계됐다. 지난달 0.96%였던 것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가 1655개, 마이너스인 펀드가 1019개였다. 수익률 1~2위 모두 메자닌 자산을 주로 편입하는 이벤트 드리븐 펀드에 돌아갔다.

5월 헤지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전체 펀드 중에서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AIP자산운용의 '에이아이피Growt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3호'다. 이 펀드는 코넥스 상장사의 메자닌 자산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다. 5월 한 달 수익률이 42.23%에 달했다. 지난해 8월10일 설정된 이후 지금까지 누적수익률은 40.28%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 수익률은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4월 수익률은 -0.17%, 4월 기준 누적 수익률은 -1.37%를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듀켐바이오 전환우선주(CPS)를 보통주로 전환 받으면서 단기간 수익률이 치솟았다. 듀켐바이오는 코넥스 상장사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IP자산운용 관계자는 "그간 투자 기업의 가치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상환우선주라서 가치 변동이 거의 없었다"며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시가평가를 받게 되자 그 동안 반영되지 않던 가치 상승분이 한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IP자산운용 펀드 중에서 'AIP 프리IPO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1호'도 이번에 수익률 5위권에 들었다. 이 펀드는 프리IPO 기업 주식과 상장주식, 공모주 등 다양한 종류의 투자자산 9개를 담았다. 지난달 수익률과 누적 수익률은 각각 13.76%, 22.56%다.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펀드 중에서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Fleet 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이 수익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펀드의 지난달 수익률은 23.66%다. 전체 헤지펀드 중에선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작년 1월 설정돼 지난달 말까지 누적 수익률 57.34%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메자닌 자산 세가지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1개월 수익률은 -5.23%, 누적 수익률은 27.24%였다. 엑시트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펀드 내 80%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메자닌의 가격이 최근 크게 뛰면서 펀드 수익률이 급등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가 발행한 메자닌 한 종목이 해당 펀드 내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두 종목이 10% 내외로 편입돼 있다"며 "최대비중을 차지하는 메자닌 종목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기준가가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롱숏 펀드들도 수익률 상위 목록에 포진했다. '빌리언폴드 Billion Beat-MS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월 수익률 13.67%로 5위에 오른 가운데 '빌리언폴드 Billion Beat-RV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3.17%), '빌리언폴드 Billion Beat-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2.85%), '빌리언폴드 Billion Beat-ED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2.24%) 등이 나란히 7~9위에 위치했다.

5월 헤지펀드 수익률 하위 10개

하위권 리스트에는 수림자산운용 펀드가 여럿 포함됐다. 지난 1월 17% 수익을 내며 수익률 5위를 차지했던 '수림W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16.04%)를 비롯해 '수림Gold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5.90%), 수림W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15.55%) 등 3개가 하위 10위권에 들었다. 연초 강세를 띠던 종목들의 주가가 지난달 증시 조정 틈에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익률 최하위권 펀드들의 경우 특히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멀티전략으로 운용되는 '한일퍼스트 타겟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제2종)'(-72.02%)와 '피델리스FinTec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62.03%)가 나란히 최저 수익률을 썼다. 지난 4월 최저 순위에 랭크된 펀드들의 수익률이 -2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3배로 크다.

'알펜루트 Horizon 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37.06%), '유경 좋은생각 VI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29.18%),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8호'(-16.57%) 등도 지난달 큰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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