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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기업 케이피피 매각주관사에 삼일PwC 플랜트 설비·LPG 탱크 제조업체…청산가치 약 110억

최익환 기자공개 2019-06-11 08:12:08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PG 탱크와 플랜트 설비를 제조하는 케이피피가 회생계획안 인가전 M&A(인수합병) 매물로 등장했다. 플랜트사업의 부진을 겪어온 케이피피는 자산매각을 통한 자구책이 실패하자 지난 1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했다. 회사의 청산가치는 약 11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매각주관사에 삼일PwC가 선정됐다.

10일 M&A 업계에 따르면 회생회사 케이피피의 매각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케이피피의 회생사건을 맡은 서울회생법원은 매각주관사에 삼일PwC를 선정하고, 매도자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조사위원 한울회계법인이 산정한 케이피피의 청산가치는 약 11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케이피피는 액화석유가스(LPG) 저장용 탱크를 주로 생산해온 업체로 플랜트 사업도 동시에 영위하고 있다. 설립 이후 케이피피는 플랜트사업부에서 △아부다비 석유 정제시설 △당진 복합화력발전 △쿠웨이트 정유공장 등 프로젝트를 수주받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플랜트 경기가 악화하자 수주잔고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결국 회사는 200억원 상당의 공장부지 매각을 통해 자구책을 도모하고자 했다. 불행하게도 케이피피의 공장 매각시도는 불발됐고 지난 1월 회생절차에 진입해 재기를 도모하기로 했다.

케이피피는 인가전 M&A를 통해 채무를 조기 변제한 뒤, 무부채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실제 매각 이후 채무변제에 성공하면 플랜트사업 역시 정상 진행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케이피피의 LPG 탱크 사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 60%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국내에선 유일하게 LPG 탱크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진위험으로 도시가스 대신 LPG 사용이 잦은 일본시장에서 케이피피는 LPG 탱크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매도자 실사작업을 진행한 뒤, 오는 7월 초 신문에 매각공고를 게재하고 본격적인 입찰절차에 착수한다. 현재 공개경쟁입찰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원매의향을 보이는 투자자에게는 예비적 우선매수권자(Stalking-horse)의 지위가 부여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M&A 업계 관계자는 "케이피피는 LPG 탱크의 내수와 수출 매출로 올해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원매자의 인수 이후엔 플랜트 사업 재개를 통한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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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피가 제작해 수출선박에 적재된 플랜트 관련 설비(출처=케이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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