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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합격' 아이로보, 비대면 투자일임 '초읽기' 로보 알고리즘 시스템심사 통과…삼성·유진 계좌연동 논의 중

김진현 기자공개 2019-06-18 08:09:2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투자자문사 아이로보투자자문이 비대면 일임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초 금융당국이 자본요건을 낮췄지만 아이로보자문은 알고리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이 보유한 알고리즘이 최근 코스콤 테스트베드센터 시스템심사에서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콤은 아이로보투자자문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아이로보 알파 국내주식[알파적극투자]'의 시스템심사 통과를 승인했다.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코스콤 테스트베드센터의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활용해야 한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은 지난 2017년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본부가 독립한 회사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2016년 10월 아이로보 알파 알고리즘을 코스콤 테스트베드센터에 등록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5월 투자일임계약을 비대면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 금융당국은 코스콤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18개월 이상 운용성과를 공시하면 비대면 일임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아이로보투자자문이 독립하면서 발생했다. 알고리즘 심사를 신청한 주체가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기 때문에 아이로보투자자문이 해당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이라도 새로운 금융회사가 이를 활용할 경우 시스템심사를 거치도록 정해뒀다. 해킹,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은 올해 초 시스템심사를 다시 신청했다. 시스템단독 심사는 신청부터 통과까지 4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코스콤은 지난달 말 알고리즘 상용화를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아이로보투자자문은 해당 알고리즘을 활용해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은 지난해 이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로보-모두의금융'을 출시했지만 비대면 일임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은 기존 협업 증권사인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계좌 연동을 마치는 대로 비대면 일임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대면 일임계약 서비스를 선보인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 역시 KB증권과 계좌를 연동한 뒤에야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회사의 사례를 미뤄보았을 때 약 3~4개월 가량의 시스템 연동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일임계약이 늦어지며 아이로보투자자문의 자본 규모는 지난3월말 기준 15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회사 설립당시 초기 자본금은 23억50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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