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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증권, 대체투자로 헤지펀드 '재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1년 넘게 신규설정 없어…성과 회복 기반 라인업 다각화 추진

서정은 기자공개 2019-06-17 08:58:0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3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대체투자 상품을 통해 헤지펀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코스닥벤처펀드를 끝으로 상품 출시를 중단해왔다. 지난 1년간 펀드 성과를 회복한만큼 신규 펀드를 통해 입지를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부동산펀드, 매출채권 유동화펀드 등 대체투자 상품 위주로 헤지펀드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17년 4월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를 통해 처음 헤지펀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헤지펀드가 판매되자마자 160억원을 모으는 등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출시된 '케이프 람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50억원을 모으는데 그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당시 인하우스 헤지펀드들은 수천억원대의 자금을 모으며 몸집을 키우던 터였다. 이로 인해 케이프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사업을 이끄는 본부장을 교체하기도 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이응준 본부장을 수장으로 앉히는 등 전열을 다듬었으나, 코스닥벤처펀드를 하나 출시한 뒤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무리하게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헤지펀드의 성과를 복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펀드 성과가 회복됐다고 보고 상품 확대를 다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 평균 10%대였던 헤지펀드 성과는 올 들어 평균 20% 수준까지 뛰었다. 지난 7일 기준 헤지펀드 설정액도 818억원으로 연초 이후 150억원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신상품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케이프프리즘레드 등 기존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케이프투자증권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체투자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없을 뿐더러 멀티 전략 상품은 기존 펀드들을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출시됐던 헤지펀드에는 기관투자자들이나 재간접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대체투자로 사업 방향을 잡은 건 맞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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