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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한국콜마 등에 업고 공모채 데뷔 [발행사분석]27일 3년물 1000억 발행…투자규모, 배당 규모 '변수'

이지혜 기자공개 2019-06-18 15:08:01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스케어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의미가 깊다. 한국콜마그룹에 인수된 뒤 첫 시장성 조달방식으로 공모채 발행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CJ헬스케어는 전문의약품과 건강식품부문에서 현금창출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국콜마그룹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생긴 금융비용 부담을 CJ헬스케어가 함께 짊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시장지위 견조, 현금창출력 우수

CJ헬스케어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며 발행일은 6월 27일이다. 대표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CJ헬스케어는 2021년까지 수액제와 신약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이 워낙 호황을 띄고 있어 은행대출을 받기보다 공모채를 발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J제일제당의 제약부문이 물적분할돼 세워진 회사다. 수액제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전문의약품부문과 건강기능성식품을 생산하는 H&B(Health and Beaty)부문을 양대 사업축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콜마가 지분 50.7%를 보유한 CKM에 지분 100%가 인수됐다.

CJ헬스케어의 시장지위는 견조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수액제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는 데다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대형품목도 14개(건강기능식품 포함)나 보유하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인 '컨디션'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컨디션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 수출될 정도로 성장성도 좋다는 평가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실적이 비록 2017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현금창출력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회계정책이 바뀌고 일부 상품의 도입계약이 끝난 데다 한국콜마그룹에 인수되면서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해 실적이 줄었다"며 "하지만 주력제품의 영업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올해 초 출시된 신약의 성장세가 우수해 이익창출력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4907억원, 조정영업이익 566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0.7% 줄었다. 하지만 차입금의존도는 13.5%로 재무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부담 지속, 배당부담 가중

그러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모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부담이 크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다.

한국콜마그룹은 CKM을 통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필요자금인 1조3100억원 중 1조원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CKM은 인수금융대출로 6000억원, 재무적투자자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로 3500억원을 끌어왔다.

CKM은 CJ헬스케어에 의지해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있다. 별도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채 CJ헬스케어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어서다. CJ헬스케어는 올해 3월에도 CKM의 인수금융대출을 갚기 위해 1006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CJ헬스케어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이 47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높은 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CKM의 연결재무제표가 CJ헬스케어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을 반영하고 있다"며 "CKM이 CJ헬스케어의 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CKM의 차입금은 CJ헬스케어의 신인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KM의 연결기준 차입금은 68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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