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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신의 한수된 합병 성장전략 [블루오션 건기식 승부수]①연 20% 고성장 발판…연내 제조라인 대폭 확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9-06-19 07:09:00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전문업체 뿐 아니라 인근 업종인 제약사와 식품사, 화장품사 등도 잇따라 건기식 브랜드를 출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건기식 시장에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7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도전기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콜마가 공동출자해 연구소기업인 ㈜선바이오텍을 설립했는데 이 회사가 콜마비앤에이치의 모태가 됐다.

건기식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게 점친 한국콜마는 2013년 한국푸디팜㈜를 인수해 선바이오텍과 합병했다. 이때 회사명도 콜마비앤에이치로 바꿨다. 2015년엔 미래에셋2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자본금을 늘렸다. 합병 전 600억원이었던 자본금 총액은 이듬해 약 1000억원으로 늘었고 올 1분기엔 2145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건기식 매출 비중, 절반 육박

17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2018년 건기식 매출은 1857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7년 1453억원 대비 27.8%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과 제약 등 타 부문을 포함한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은 3864억원이었다. 건기식 매출 비중이 48%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기식 매출은 2015년 회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 된 이후 더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당시 확충된 자본금 등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속속 확장해 가면서 최근 3~4년 간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콜마비앤에이치 매출

최근 콜마비앤에이치에 건기식 제조를 맡기는 회사는 애터미를 비롯해 국내 제약회사 등 총 150여곳에 이르고 있다. 국내 건기식 ODM(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 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사 수를 거느린 것으로 평가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수출 판로까지 늘어나고 있어 실적이 계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점쳐진다. 2010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대만, 말레이시아 등 총 14개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올해에는 건기식 매출이 약 2200억원 내년에는 26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매출이 매년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 2·3공장 잇따라 신축

콜마비앤에이치는 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는 건기식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2004년 설립 당시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면역기능 개선 건기식 제조기술을 이전 받았고 2006년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 받았다. 개별인정형 건기식은 홍삼처럼 일반 건기식 공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원료를 기반으로 만든다. 식약처장으로부터 개별 승인을 득해야 해 많은 연구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애터미 등에 공급하는 면역증진 건기식 '헤모힘'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주력 개별인정형 제품이다. 당귀추출물을 주원료로 제조하는 헤모힘은 최근 라인업을 빠르게 늘려가며 전체 회사 건기식 매출의 35%를 책임지고 있다. 2014년 이후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개별인정형 제품 생산량 1위에 꾸준히 랭크될 정도로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 밖에 최근 생산을 늘려가고 있는 유산균류를 비롯해 보이차, 오메가3, 루테인, 비타민C 등도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 추가되고 있다. 2008년 대전공장을 시작으로 2012년 세종공장, 2014년 음성2공장까지 차례로 준공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는 평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올 8월 음성 2공장 증축이 마무리되고 연내 3공장도 신축될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 라인업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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