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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해외 IB시장 노린다 국내 사업환경 악화 우려…베트남 등서 기업은행과 시너지 효과 노려

안경주 기자공개 2019-06-20 10:41:1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8: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캐피탈이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기침체와 정부규제로 국내 사업환경이 악화되자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뜻이다.

사업 분야도 캐피탈사들이 해외시장 진출시 주로 활용하던 소액대출분야가 아닌 IB 등 기업금융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그룹사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고려해 베트남 등 기업은행이 진출한 국가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최근 IB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 미얀마 진출 과정에서 소액대출사업을 주력으로 삼았지만 이번엔 IB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IBK캐피탈 고위 관계자는 "유일한 해외진출국인 미얀마의 경우 현지인을 대상으로 소액대출사업을 하고 있지만 캐피탈사 본연의 업무라고 보기 어렵다"며 "IB 등 기업금융에 초점을 두고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B 중심의 사업전략을 짜기 위해 조직개편도 마쳤다. 여러 부서에 흩어져 있던 IB부서를 한 곳에 모으고 IB본부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IB본부는 기존 4부 체제에서 5부체제로 바뀌었다. 또 여신 심사역량 강화를 위해 심사본부를 신설했다.

IBK캐피탈이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는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을 오가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성장세 둔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당장 올해 순익은 늘었지만 할부금융에 매진하던 다른 캐피탈사들이 기업금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와 맞물려 빠른 시일 안에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화 상태에 빠진 국내 시장을 고려하면 결국 해외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IBK캐피탈의 강점인 기업금융에 중점을 두고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K캐피탈은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회사인 기업은행이 진출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중국 현지법인(16개 영업점 보유), 인도네시아 인수은행(30개 영업점 보유), 지점 9개, 사무소 3개 등 12개국 58개의 해외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동반자금융 실행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베트남, 인도 등 기업은행이 진출한 국가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에 우선적으로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아시아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점 등을 설립하고 있다"며 "(IBK캐피탈은) 이 과정에서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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