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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상반기 580억 펀딩…'증자밸류 1.3조' 올들어 6번 자본 확충…하버드 암센터 기술이전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9-06-20 08:02:2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보로노이(Voronoi)가 올해 상반기에만 6번에 걸쳐 약 58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 후 기업가치는 1조 3000억원이 넘는다. 보로노이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조만간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보로노이는 2만 4272주의 신주 발행 계획을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납입일은 6월 19일이며 모두 전환우선주 형태다. 신주가격이 12만 36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액은 30억원 정도다. 전부 3자배정 형태로 인수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보로노이의 신주 발행은 이번이 총 6번째다. 지난 3월 18일부터 6월까지 조달금액만 약 580억원에 달한다. 신주 가격은 12만 3600원으로 모두 같았다. NICE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나이스F&I,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등을 포함해 국내 다수의 기관과 개인들이 신주 매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로노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주 발행 사실을 꾸준히 공개해 왔다. 지난 4월 12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는 올해 3~4월에 걸쳐 14만 3250주만을 발행한 것으로 명기돼 홈페이지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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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증자 과정에서 책정된 보로노이의 밸류에이션이다. 올들어 발행된 신주 46만 8453주와 올해 1월 임직원에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48만 5740주, 액면가 1만원에서 500원으로의 주식 분할 등을 고려하면 보로노이 주식수는 1066만 9233주(우선주 포함)로 계산된다. 여기에 평균 증자 단가인 12만 3600원을 곱하면 보로노이의 주식가치는 1조 3187억원으로 산정 가능하다.

설립 4년 밖에 안된 바이오업체가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책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보로노이 측은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점을 피력하며 투자자들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책정된 몸값만 보면 증자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보로노이 감사보고서상 주주구성은 김현태 및 특수관계인(59.80%) 등으로만 명기돼 있다.

보로노이는 2015년 설립돼 종양,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회사다. 하버드 암센터에서 단백질 분해 관련 기술이전을 받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보로노이의 대주주인 김현태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했으며 앞서 헤지펀드 등에서 채권 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보로노이는 조만간 기술성평가를 통한 코스닥 입성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다. 이달 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바이오 USA 행사에서는 안재영 보로노이 사업개발 총괄 임원이 컴퍼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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