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저축, 연말 DB형 몰린 은행계 1위 [저축은행 퇴직연금 분석] ②높은 신용등급으로 기업고객 유치…계열사 힘 실어주기

이장준 기자공개 2019-06-26 15:07:16

[편집자주]

저축은행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여기는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든 지 6개월이 넘었다. 퇴직연금 활용 시 일반 수신 상품 대비 인건비, 기타 수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더벨은 퇴직연금 실적이 좋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판매 현황과 특장점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계열 저축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확정급여형(DB형)에 강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신한금융그룹 계열인 신한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은행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취급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신한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상품 취급액은 18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계열 저축은행 6개 중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신한저축은행 다음으로는 NH저축은행, BNK저축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신한잔액

은행계열 저축은행은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확정급여형(DB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정기여형·개인형퇴직연금(DC/IRP형)보다 큰 경향을 보였다.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5월말 기준 DB형은 1074억원, DC/IRP형은 794억원을 기록했다. DB형으로만 따지면 SBI저축은행보다 취급액이 많다. NH저축은행 역시 DB형 취급액이 DC/IRP형 취급액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OK·SBI저축은행이 DC/IRP형 위주로 취급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DB형은 통상 법인이, DC/IRP형은 근로자가 선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군에 따라 다른 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에 따라 고객군이 갈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계열 저축은행들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회사의 지원 가능성 등을 인정받아 A 평정을 받았다. 반면 DC/IRP형 위주로 취급한 OK저축은행, SBI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은 이들 저축은행보다 신용등급이 낮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퇴직연금 상품을 고를 때 금리보다 신용등급을 우선시할 수 있다"며 "은행계열 저축은행이 DB형을 많이 취급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저축은행은 자금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 취급액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은행계열 저축은행은 금융지주의 관리를 받는 만큼 '튀지 않는' 수준에서 영업을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신한저축은행은 계열사 간 연계영업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한다는 평이 많다. 올해 1분기 신한저축은행의 대출자산은 1조 3083억원으로 은행계열 중에서 가장 많았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12월에 DB형으로 1000억원 가량을 한번에 받았다"며 "리테일을 중심으로 꾸준히 대출이 나가는 만큼 자금 소진을 빨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한판매사

판매사도 은행계열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많다. 신한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총 10개사다. 기존에는 7개 판매사와 제휴를 맺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대우가 추가됐다.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추후 퇴직연금 취급액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판매사 중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신한저축은행 퇴직연금 상품을 많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신한금투 등 계열사 덕을 어느 정도 본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