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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앤트리운용, 뒤늦은 합류 KTB증권 절대적 비중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36)펀드 이관받아 설정액 확대…전체 펀드 700억 돌파

이효범 기자공개 2019-06-24 13:32: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0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이 지난해 헤지펀드 설정액을 전년대비 6배 넘게 불리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만 해도 100억원 대에 그쳤던 설정액은 올들어 7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펀드를 출시한 동시에 다른 자산운용사로부터 헤지펀드를 이관받은 영향이 컸다.

2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썬앤트리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711억원이다. 2018년말에 비해 56억원, 2017년말에 비해 604억원 증가했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던 2016년과 이듬해인 2017년 연말기준 각각 설정액은 73억원과 107억원에 그쳤다. 그동안 자금모집 추세를 고려하면 유독 2018년 동안 설정액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썬앤트리자산운용 판매사 현황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지난해 다수의 펀드를 출시했다. 올해 3월말 운용중인 헤지펀드 13개 중에서 2018년 설정된 펀드는 총 6개다. 설정된 펀드들은 각각 주식을 비롯해 메자닌,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 해당시기에 설정된 펀드들의 설정액은 188억원이다. 이 중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119억원으로 가장 크다. 올해에도 공모주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총 4개 펀드를 새로 출시해 108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과정에서 판매사도 늘었다. 판매사수는 2016년말 2개, 2017년말 4개, 2018년말 5개, 2019년 3월말 6개로 확대됐다. 2017년까지만해도 한양증권이 썬앤트리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액 중 절반 이상을 판매했다. NH투자증권도 합류해 판매잔고를 30% 이상 보유했다.

특히 작년에는 KTB투자증권이 판매사로 합류하면서 썬앤트리자산운용 펀드 설정액도 대폭 불어났다. KTB투자증권은 주로 투자은행(IB)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반면 리테일영업에 무게를 두는 증권사는 아니다. 그럼에도 썬앤트리자산운용 헤지펀드 판매잔고 303억원을 보유하면서 최대 판매사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썬앤트리자산운용이 KTB투자증권과 직접 판매계약을 맺었던 것은 아니다. 썬앤트리자산운용 지난해 아람자산운용으로부터 '썬앤트리 Chance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이관받았다. 기존 운용사와 펀드 수익자의 성향이 맞지 않아 썬앤트리자산운용이 펀드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썬앤트리Chance펀드는 지난 2017년 2월 설정된 펀드로 올해 3월말 기준 설정액은 303억원이다. 누적수익률은 2.35%로 나타났다. 주로 상장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편입하고, 일부 자산을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펀드 출시 초기 KTB투자증권이 이 상품을 주로 판매했다. 그러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이 펀드를 이관받으면서 KTB투자증권이 자연스레 운용사의 최대판매사로 떠오른 셈이다.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5월 자문사에서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제15대 국회의원 출신인 지대섭 대표가 같은해 9월 취임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운용사 지분 27.2%를 보유한 2대주주다. 최대주주는 지 대표의 장남인 지광배 원라이트전자 대표다. 차남인 지성배 씨도 27.2%의 지분을 보유해 지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2대 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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