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새 투자처 '지식산업센터' 부상 하나대체운용 'PNS홈즈타워' 세일앤리스백
한희연 기자공개 2019-06-25 08:02:0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서울 송파구의 PNS홈즈타워를 인수했다. 국내 부동산펀드가 지식산업센터에 진출한 첫 사례다.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에 이어 지식산업센터도 부동산펀드의 유동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어서 앞으로 투자 확대 여부가 기대된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송파구 PNS홈즈타워를 423억원에 인수했다. 3.3㎡당 12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PNS홈즈타워는 서울 문정동에 조성한 지식산업센터로 지난 2017년 준공됐다. 연면적은 1만1298.45㎡이며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로 창호 제조업체인 PNS홈즈가 사옥으로 지었다. 이번 거래 이후 PNS홈즈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PNS홈즈타워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사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3층 이상) 집합건축물이다.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아파트형 공장이라고 불렸으나, 정보통신산업 등 첨단산업의 입주 증가를 감안 명칭이 지식산업센터로 바뀌었다.
국내 부동산펀드들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그동안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등을 중심으로 주로 이뤄져 왔다. 기존 투자처에 대한 수요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딜을 통해 지식산업센터도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PNS홈즈타워 인수 경쟁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뿐 아니라 이지스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엠플러스자산운용 등 11곳의 운용사들이 경합을 벌였다. 매각 주관은 컬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가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PNS홈즈타워는 국내에서 지식산업센터가 유동화된 첫 사례"라며 "새로운 상업용 부동산 투자처로 지식산업센터에도 각광받기 시작했다는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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