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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헤지펀드 4조 '돌파', 최상위권 '도약' [인사이드 헤지펀드]기관자금 3000억 유치…레포펀드 일변도 탈피, 고객층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6-24 13:1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1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인하우스 헤지펀드가 수탁고 4조원을 돌파했다. 레포펀드를 통해 리테일, 법인을 공략해오다 최근 운용전략을 다변화하며 기관으로 고객을 넓혀온 것이 주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하반기에는 주식형펀드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펀드 등을 내놓으며 라인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헤지펀드 수탁고는 이날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기관투자자가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 집행한 영향이다. 지난 14일 기준 헤지펀드 잔고는 3조8000억원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말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곳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레포펀드를 통해 단기투자를 원하는 기관과 일반 법인들의 수요를 흡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그 덕에 헤지펀드 시장 진출 1년 반만에 3조원 이상 수탁고를 모으는 등 급성장해왔다.

이번에 유치한 기관 자금은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 펀드로 유입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금리 하락,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규제 등 레포펀드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자 상대가치, 손익차등형 전략을 가미한 SafeR펀드를 론칭해왔다. 해당 기관의 경우 기존에 투자했던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자 추가 자금 집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수탁고 기준 최상위 사업자 자리에 앉게 됐다. 그동안 헤지펀드 시장의 최대 사업자는 교보증권의 몫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레포펀드를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며 간격을 좁혀왔다. 이번에 거액의 자금을 한번에 유치하면서 3조원대 후반을 기록하던 교보증권의 수탁고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다양한 전략의 펀드를 속속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식, 대체투자 등에 강점이 있는 인력을 충원한 상태다. 조만간 시딩 자금을 유치해 주식형 상품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공모주펀드, 멀티전략 상품은 7~8월에, 해외 부동산상품은 그 이후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 들어 만기가 길고, 전략을 다양화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고객층도 리테일, 법인, 기관 등으로 다변화됐다"며 "레포펀드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이 마케팅 하기에 적합한 시점이 되면 다시 시동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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