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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기술특례 첫 관문 통과…VC 회수기대 평가기관서 'A'·'BBB' 받아, 한투파·HB인베·지앤텍 등 투자

김은 기자공개 2019-06-25 08:03:0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머(핵산분자집게) 최적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온 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과를 통과했다.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압타머사이언스의 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cI
24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곳으로부터 기술성평가 통과 등급인 각각 'A'와 'BBB'를 받았다.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중 두 곳에 평가를 신청해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압타머사이언스는 조만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압타머사이언스는 포스텍의 생명공학 연구센터 압타머사업단이 분사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압타머란 질병의 표지나 표적을 선별적으로 집어낼 수 있는 고성능 분자집게를 만들고 활용하는 기술이다. 진단제품과 시약, 신약 등의 기초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왔다. 폐암의 경우 조기 발견시 생존률이 80% 이상에 달하는 등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높지만 복잡한 발병 원인 탓에 진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기존 단일 종양 표지자 검사법은 환자별 특이도나 민감도 등을 충족하지 못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는 과잉진단으로 환자에게 불필요한 후속검사 등의 부담을 야기한다는 한계를 보였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진단키트는 기존 저선량 흉부CT를 활용한 주기적 재검사 방법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단 편의성이나 폐암 양성 예측에서 높은 만족도를 가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이미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분자진단 기업과 판매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암타머사이언스는 아울러 당뇨 치료물질도 개발하고 있다. 2016년 개발 중인 인슐린 수용체 조절물질(A48·A62)의 경우 정부 연구과제로 선정되면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기술특례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앞서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회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벤처캐피탈들은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5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는 각각 30억원, 20억원을 투자해 총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단행했다. 당시 23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해 6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HB인베스트먼트, 아이디벤처스, BSK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에스엠시노기술투자 등으로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이는 사실상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로, 약 6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았다. 기업가치가 2년 만에 두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미뤄보아 향후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 이상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벤처캐피탈들의 상당한 투자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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