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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레이크힐스용인CC·안성GC 1700억 투자 DIP금융 채무상환 용도… 회생계획안 제출 목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02 08:11: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0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27홀 회원제 골프장 레이크힐스용인CC와 9홀 대중제 골프장 레이크힐스안성GC에 DIP(Debt in Possession) 파이낸싱 형태로 대출투자를 단행했다. 일송개발은 기관투자자로부터 확보한 투자확약서(LOC)와 이를 기반으로 한 채무 상환일정을 회생계획안에 담아 조만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이크힐스용인CC·안성GC을 운영하는 일송개발은 KB증권으로부터 유치한 DIP파이낸싱 금액으로 채무액을 상환하는 내용의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이 이번 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해 준 금액은 1700억원이다.

1983년 문을 연 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27홀 회원제)와 레이크힐스안성GC(9홀 대중제)을 함께 운영해 왔다. 레이크힐스안성GC은 1990년대 회원제 골프장 3홀을 지을 때 대중제 골프장 1홀을 함께 짓도록 한 병설의무 조항으로 조성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대중제 골프장이 많아진 탓에 관련 규정은 현재 일몰된 상태다.

채무자 회사는 지난 2013년 매출액 171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129.9%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듬해부터 매출 성장세가 한풀 꺽임과 동시에 영업이익은 63% 가량이 빠졌다. 2014년 당기순손실 12억원을 기록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적자폭이 커졌고, 결국 지난해엔 당기순손실이 427억원까지 불어났다.

회원권으로 운영되다보니 객단가를 맞추기 힘들어 수익성 악화와 함께 매해 감당해야 하는 금융비용도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회원제 골프장이면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재산세와 개별소비세, 체육진흥기금 등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일송개발은 작년 11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사는 KB증권으로부터 유치한 신규자금으로 회생채무액을 상환하고, 대중제로 전환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레이크힐스용인CC가 골프장 사업계획을 대중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하면, 세금 부담도 적어질 뿐더러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회생법원은 향후 일송개발이 제출하게 될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레이크힐스용인CC가 신규 자금 유치를 계기로 채무액을 상환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크힐스용인CC
출처: 일송개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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