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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노사 갈등, 고명주 대표 능력 검증 '시험대' 인사·노무 전문가, 문제 해결 키맨…교섭 테이블 등판 시기 '관심사'

양용비 기자공개 2019-07-02 13:07: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5: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명주 쿠팡 인사총괄 대표(사진)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쿠팡과 쿠팡맨 노조와의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원만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고 대표가 과거 강성노조로 꼽혔던 대우자동차에서 협상 담당자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노사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지 주목받고 있다. 쿠팡맨 노조 문제는 고 대표의 능력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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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맨 노조는 지난해부터 21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가장 최근 노사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은 때는 지난달 초다. 노사가 21차례나 교섭을 진행하면서도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은 임금·업무 강도와 관련한 사안이다.

노조는 임금을 기존 대비 18.1%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쿠팡맨의 1인당 배송 물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휴게 시간도 보장해 달라는 노조와 사측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쿠팡과 쿠팡맨 노조의 교섭 결렬은 노사 갈등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최근 "21차례 성실하게 교섭을 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노조 측이 폭력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노조의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노조 측은 "지난달 교섭에서 사측 교섭 담당자가 회의장 문을 차고 나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노사 교섭이 살얼음판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쿠팡에 입사한 고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지난해 말 쿠팡의 인사 담당으로 입사해 올해 3월 쿠팡의 3인 각자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직책은 인사총괄 대표다.

인사를 담당하는 인물이 대표이사 가운데 한명이 되자 쿠팡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노조 문제가 대두하면서 노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영입됐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 대표는 쿠팡에 지난해 말 입사한 이후 총 3~4차례 쿠팡맨 노조와 만남을 가졌다. 다만 대표이사가 된 3월 이후엔 한 차례도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인사총괄 부문 대표이사가 된 이후엔 쿠팡에선 임원급 인사가 노사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 대표의 노사 교섭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쿠팡에선 이사·상무 등 임원급 인사가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며 타협점을 찾고 있지 못하는 탓이다.

쿠팡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노사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고 대표가 대표이사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교섭장에 등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인사 노무 부문에서 30년 가까이 일해온 데다 강성노조로 분류된 대우자동차 노조와의 협상 경험도 충분해 쿠팡 노사 갈등을 풀어 낼 핵심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과거 대우자동차에서 노무 업무를 담당했던 인사들과 접촉해 영입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 관련 업무에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등용해 노사 관계를 발전 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 인사 부문에 어떤 인사를 영입할 계획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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