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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산업은행, 주선 실적 급상승 눈길…'절치부심'[M&A/인수금융]작년대비 5계단 상승…존재감 확인

한희연 기자공개 2019-07-02 08:10:4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1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 산업은행의 순위 상승폭이 눈에 띈다. 연초 조직개편을 통해 네트워크금융단을 신설한 산업은행이 인수금융시장에서 이전 명성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9년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서 산업은행은 7.2%의 조정 점유율을 보이며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12위였던 산업은행은 다섯 계단을 껑충 뛰어올라 10위권 안에 자리잡았다.

사실 산업은행은 민영화 추진 이전까지만 해도 인수금융시장에서 수위권을 기록하던 플레이어였다. 국책은행으로의 강력한 네트워크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 인수합병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더벨 인수금융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각각 조정점유율 9.65%와 11.56%를 차지했다.

이후 2015년 6위, 2016년 5위, 2017년 6위를 기록하던 산업은행은 2018년엔 12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지난해 상반기 17위를 기록하고, 하반기 7위에 올라서며 연간순위를 1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10위권 진입은 하지 못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이 공격적인 베팅을 앞세워 은행을 밀어내고 인수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산업은행은 예전만큼 적극적 자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조직개편과 맞물려 산업은행은 올초부터 여러 빅딜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이미 올해 산업은행의 인수금융 실적회복은 예상돼 온 측면도 있었다. 산업은행은 올초 기업금융1실 산하에 네트워크금융단을 신설했다. 이를 주축으로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인수금융 딜도 활발히 주선하고 있다. 네트워크금융단 신설로 기존 자본시장 부문에서 행했던 인수금융과 신디케이션 업무를 대거 이관했는데 올초 이뤄진 인수금융 주선계약 대부분이 바로 이 조직에서 이뤄졌다.

산업은행은 올해 1월부터 KKR이 진행하는 LS오토모티브와 KCFT 리파이낸싱 딜에 공동주선사로 참여,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5월에는 SJL파트너스와 KCC 등이 인수하는 모멘티브 인수금융도 공동주선해 상당한 실적을 쌓았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LG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업체인 서브원을 인수하는 데에는 단독주선으로 인수금융을 제공해 25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6월 말에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의 화성코스메틱 인수 건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선으로 실적을 올리며 상반기 중 6건의 딜을 수행했다.

하반기에도 빅딜 위주로 적극적으로 태핑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특히 이미 알려진 딜 중에서는 태림포장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지업체인 샨잉(Shanying International Holdings)의 인수금융을 다른 금융회사들과 함께 주선하려 논의중이다. 넥슨(NXC) 인수와 관련해서도 카카오 쪽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협의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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