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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WM 매트릭스' 참여 배경은 우리카드 힘 실어주기…그룹 VIP고객 확보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7-05 08:23:1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내 개별로 운영 중인 자산관리(WM)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WM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타 금융사와 달리 우리카드가 WM 매트릭스 조직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그룹 내 역량을 동원해 업권 중하위권인 우리카드를 빠르게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지난 1일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등 4대 미래 성장동력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중 WM총괄조직은 증권사, 보험사 등이 인수된 후에야 총괄 체제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다소 이른 시기 신설이 결정됐다.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WM 관련 부서가 참여해 매트릭스 조직을 꾸린다.

주목할 점은 우리카드의 WM부문 참여다.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등 타 금융사는 WM부문에 카드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업무 접점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우리금융은 이례적으로 WM총괄 조직에 우리카드를 포함시켰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고전하는 우리카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우리카드가 WM부문에서 맡은 업무는 VIP고객에 대한 특별 관리다. 그룹 내 'VIP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해 우리카드의 '알짜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별 관리는 주로 프리미엄 카드에 여러 혜택들을 추가 제공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 업무를 위해 우리카드 직원 한명이 매트릭스 조직에 참여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WM부문에서 그룹 내 VIP고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마케팅에서도 협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위비멤버스 사업부문을 우리카드로 양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카드는 그룹 멤버십 서비스인 위비멤버스를 우리은행으로부터 사실상 무상으로 이전받았다. 위비멤버스 회원을 카드 고객으로 유치하거나 위비멤버스 고객 데이터를 통해 신상품 개발과 영업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영업양도는 8월 1일 마무리된다.

우리금융은 취약 지점으로 꼽히는 비은행계열 강화 차원에서 우리카드에 대한 지원을 더 확대할 전망이다. 당장 지난 5월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롯데카드 지분 인수에 참여하며 추후 완전 인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룹 내 자본 여력이 생기면 우리카드에 유상증자나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성장 발판도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배율 한도는 5.75배로 금융당국의 규제 한도인 6배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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