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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올리패스, 바이오주 침체 이겨낼까 올릭스 헬릭스미스 등 피어그룹 주가 부진…시총 6300억 이상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04 14:23:4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최대어'로 불리는 올리패스가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2015년부터 공을 들인 만큼 IPO 완주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바이오주가 얼어붙었다. 몸값 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올리패스도 바이오업계의 주가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피어그룹 주가 부진

올리패스 피어(비교기업)그룹의 주가가 휘청대고 있다. 올리패스는 내부적으로 올릭스와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를 피어그룹으로 여기고 있다. 올릭스와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를 만드는 바이오기업이다.

올리패스가 올릭스의 주가흐름을 특히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릭스는 올리패스처럼 RNA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올릭스는 임상 2상에 임박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국내 RNA치료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여겨진다.

그러나 올릭스 주가는 2일 현재 4만 3000원에서 장을 마쳤다. 공모가 3만 6000원보다 높지만 3월 주가가 7만 2000원대까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떨어졌다. 헬릭스미스 주가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 31만원대까지 올랐지만 2일 17만 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릭스가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당시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던 메디톡스, 녹십자 주가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유한양행 주가만 천천히 올랐다.올릭스는 당시 신약개발을 통한 기술이전으로 수익을 올리되 흑자를 내는 것을 기준으로 유사기업을 선정해 RER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3개월 만에 메디톡스 주가는 59만원 안팎에서 45만원대로, 녹십자 주가는 15만원대에서 12만원대로 떨어졌다.

◇올리패스 몸값 산정에 불똥 튈까

올리패스의 몸값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주 침체에 올리패스도 휩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제약업종 지수는 올해 1월 9000까지 올랐지만 1일 8100대까지 내렸다.

올리패스가 최소 630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대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올리패스는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사모 전환사채를 37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전환가격은 3만원으로 정해놓되 최초 전환가액이 공모가의 70%를 초과하면 공모가의 70% 수준으로 전환가격을 조정하기로 조건을 달아뒀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올리패스의 주당 공모가는 4만 3000원이 된다. 올리패스의 상장예정주식 1467만 6960주를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6300억원을 넘는다. 올리패스 시가총액은 현재 6080억원대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시가총액이 6500억원을 넘었지만 그 뒤 줄곧 내렸다.

그러나 올리패스는 자신있다는 태도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2, 3개월 뒤에도 바이오주 침체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며 "올리패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다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은 '확장성'이 있어 해외기업처럼 시장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RNA치료제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아이오니스와 엘나일럼은 RNA치료제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데도 기업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도 "유전자치료제, RNA치료제 개발기업이라도 사업구조가 완전히 달라 바이오기업은 사실상 유사기업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바이오주 전반이 침체됐더라도 성장성 있는 기업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리패스의 상장예비심사 결과는 7월 둘째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다면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는 9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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