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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미국 자회사도 이스라엘 '뉴클레익스' 투자 비앤오바이오 등과 400만달러 우선주 매입…"코스닥 상장 가능성"

민경문 기자공개 2019-07-04 09:32:4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소재업체 OCI가 이스라엘 바이오업체에 투자한 금액이 모두 4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부광약품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10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알려졌지만 OCI의 미국 자회사도 300만 달러어치 지분을 별도 취득했다. 항암제 뿐만 아니라 조기진단 기술까지 OCI의 다양한 투자 스펙트럼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비앤오바이오(BNOBIO)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소재 진단업체인 뉴클레익스(Nucleix) 우선주에 대한 100만 달러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앤오바이오는 부광약품과 OCI가 작년 7월 설립한 합작 바이오 투자사로 이번이 첫 해외 딜이다. 부광약품의 '제약'과 OCI의 '화학'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었다.

외형상 비앤오바이오가 거래 주체로 보이지만 시장은 앵커 투자자인 OCI에 주목하고 있다. OCI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300만 달러어치의 뉴클레익스 지분을 별도로 사들였다. OCI 관계자는 "지난 1월 OCI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에 50억원을 투자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비앤오바이오가 부각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OCI의 첫 해외투자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VC 관계자는 "뉴클레익스를 포함해 다수의 이스라엘 바이오기업들이 국내 벤처캐피탈의 타깃이 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테크들의 몸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뉴클레익스의 거래 전 밸류에이션은 4500만 달러 수준이며 거래 이후 약 5900만 달러로 파악된다.

OCI와 비앤오바이오 등을 포함해 총 1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셈이다. 여기에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오비메드(OrbiMed)의 자금 400만 달러와 국내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의 자금 300만 달러도 포함돼 있다.

시장 관계자는 "OCI가 어떻게 뉴클레익스를 발굴해 투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투자자인 오비메드의 존재감이 의사결정에 한몫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오비메드는 암 진단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국내 바이오벤처인 파멥신의 핵심 투자자이기도 하다.

업계는 뉴클레익스가 조기 진단 업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바이오업체 관계자는 "앞서 OCI가 투자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을 갖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동반 시너지를 노렸다기보다는 조기진단 영역의 미래가치에 베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뉴클레익스와 비슷한 사업영역을 가진 지노믹트리의 경우 지난 3월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최근 시가총액은 4300억원 정도다.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그잭트사이언스(Exact Science)의 경우 나스닥 시총이 10조원을 넘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시장은 뉴클레익스의 향후 엑시트 플랜에 주목하는 분위기"라며 "빅파마로의 재매각이 1순위 시나리오겠지만 코스닥 상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바이오업체인 뉴클레익은 액체생검을 이용한 조기진단 기술 키트의 판매 및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방광암(Bladder EpiCheck)진단 키트는 2018년 CE인증을 받아서 유럽내 판매 중이다. 폐암(Lung EpiCheck)진단 키트 역시 임상 계획을 수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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