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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CB 투자사에 1년만에 50% 수익 안겨 리조트 사업 순항에 주가상승…자본금 증가 '재무개선 효과'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05 08:20:5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4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조트 사업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아난티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에게 1년여만에 50%에 달하는 수익률을 안겼다. 수백억원 규모 CB가 주식 전환을 시작하면서 아난티의 재무여건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난티는 작년 6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 2회차 CB 중 210억원 어치가 최근 주식 전환됐다고 공시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만972원, 최근 주가는 1만5000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당시 CB 인수 기관들은 엑시트 전략 여부에 따라 최대 40~50%에 달하는 수익률을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올초 주가가 최고 3만원 이상까지 올랐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아난티는 작년 말 짐로저스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금강산 리조트 등 대북사업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며 올초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지난해 CB 인수단은 모두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꾸려졌다. △미래에셋캐피탈(100억원) △NH투자증권(45억원) △미래에셋대우(15억원) △한양증권(65억원) △한국증권금융(27억원) △삼성증권(3억원) △산은캐피탈(25억원) △애큐온캐피탈(10억원) △남양저축은행(10억원) 등 총 9곳 투자사가 몰렸다.

아난티는 이번 CB 주식 전환으로 일부 재무 개선 효과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난티는 지난해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CB 발행 관련 파생상품 금융부채 210억원을 책정하면서 당기순손실은 약 203억원으로 기록됐다. 아난티 관계자는 "이번에 주식 전환이 시작된 만큼 자본은 늘고 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티는 9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를 2008년 완공했지만 곧바로 정부의 관광 중단 조치가 내려지며 위기를 겪었다. 그러다 2017년 부산 기장군에 오픈한 아난티 코브가 안착하면서 서서히 실적이 올라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1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난티 코브 개장 이후부터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럭셔리 리조트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4월에는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리조트를 추가 건설하기 위해 추가로 CB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금융권서 총 45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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