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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스마트팩토리, 잇따라 투자 '러시' 4차 산업혁명 유망주로 각광…대기업·SI 러브콜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09 08:05:1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기술투자-노틱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업체 엠아이큐브솔루션에 최근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장자동화 분야에 대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의 높은 관심이 새삼 조명받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에 시장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M/S) 기준 '빅4'에 속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업체를 △미라콤아이앤씨 △에임시스템 △티라유텍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으로 꼽는다. 이들 중 대다수는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일찌감치 4차 산업혁명 유망주로 낙점한 곳이다. FI가 경영권을 인수해 투자 수익 극대화를 꾀하거나, 메자닌(Mezzanine) 투자로 미래성장성에 베팅했다. 삼성그룹, SK그룹 등 재계 5위권 이내 그룹사 역시 스마트팩토리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해 생산관리시스템(MES) 솔루션 사업부문서 연매출 806억원을 기록한 미라콤아이앤씨는 앞서 삼성SDS가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2011년 3월 삼성SDS는 백원인 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82.7%를 132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인수 목적으로는 MES 사업강화가 꼽혔다. 매출의 상당수를 중국에서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티라유텍은 FI와 SI의 러브콜을 함께 받아 이목을 끌었다.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SK㈜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42억원을 투자받았다. 티라유텍은 현재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역시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들의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7년 7월 카무르파트너스가 구주 및 RCPS를 매입했던 에임시스템은 지난해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카무르파트너스 및 김만기 에임시스템 대표이사 보유지분을 포함한 구주 100%를 1200억원에 매입했다. 이외에 엠아이큐브솔루션은 지난달 우리기술투자-노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55억원을 투자받았다.

PE업계 관계자는 "투자 당시에는 기업의 현황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군이 향후 각광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엑시트 시점에서 원매자가 다수 모여야 투자금 회수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롭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거나 ICT 기술력을 갖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미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는 수조원대에 달해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엠아이큐브솔루션 등이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상품화에 성공할 경우 해외 수출 길도 열린다. AI 솔루션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일주일 혹은 한달 후 설비 고장·미작동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로, 해당 기술의 완성 여부가 시장 관심을 모으는 상태다.

한국정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는 6조7000억원 상당으로 추산되며, 지능형 공장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오는 2021년에는 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 시장도 규모가 상당하다. 올해 예상되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시장규모는 541억 달러(한화 63조3000억원)로, 연평균 5.4%씩 성장해 2021년에는 601억 달러(한화 7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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