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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호황, 만끽한 그룹은?…SK·LG·롯데 순 [Market Watch]GS그룹 조달 급증…삼성그룹은 호텔신라만 등장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09 08:41: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국내 대기업 집단의 조달도 역대급으로 증가했다. SK·LG·롯데·현대차 등 전통적 빅 이슈어 집단의 위세가 여전했고, GS그룹의 비약적인 조달 확대가 눈에 띄었다.

5일 더벨플러스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이 발행한 공모채는 모두 14조 4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나이스피앤아이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회사채 발행량이 증가했고 만기가 장기화했다"고 분석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공모채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다. SK그룹 공모채 발행량은 올해 상반기 5조 14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6.3%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와 SK㈜가 공모채 발행 증가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5월 9800억원, SK㈜가 2월과 6월에 64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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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롯데그룹은 SK그룹의 뒤를 이었다. LG그룹의 상반기 공모채 발행량은 2조 3900억원, 롯데그룹은 1조 67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LG그룹 공모채 발행은 17.9%, 롯데그룹은 15%나 줄었는데도 2, 3위를 지켰다.

LG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모채를 발행한 계열사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어 발행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굵직한 핵심 계열사가 공모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SK 다음으로 조달이 많았다.

4위 현대자동차그룹(1조 5000억원)에 이어 5위에 오른 GS그룹은 공모채 발행량이 가장 극적으로 늘었다. GS그룹의 상반기 공모채 발행규모는 모두 1조 2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81.4% 증가했다.

GS그룹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1월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 데 이어 4월 GS㈜까지 2000억원의 공모채를 찍으면서 GS그룹이 '빅이슈어'로서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채권을 현금으로 상환하면서 주춤했었다.

한화그룹의 공모채 발행규모는 반기 기준 처으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유통, 방산, 건설 계열사들이 공모채 시장에 두루 나왔다. 특히 한화케미칼이 1월 1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올해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선두기업들이 공모채 시장에 나오게 됐다.

신세계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은 각각 4000억원씩 공모채를 발행하며 한화그룹의 뒤를 이었다. 신세계는 올해 이마트만 공모채 시장에 나와 4000억원을 조달했다. 9위 포스코의 공모채 발행규모는 3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줄었다.

삼성그룹에서 공모채 시장에 나온 기업은 호텔신라뿐이다. 당초 호텔신라는 1500억원을 찍으려고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1조 5800억원의 기관자금을 확보하면서 공모채 발행규모를 2500억원으로 늘렸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205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긴 했지만 신용도 위기를 겪고 있어 모두 사모로 조달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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