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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프라퍼티 '화성테마파크' 지원 얼마나? 하반기 유증, 1500억 분할 지원 예정...FI 유치 계획은 미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09 14:37:1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꺼져가는 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경기도 화성 복합 테마파크 조기착공 지원방안을 꺼내 들면서 이마트가 신세계프라퍼티를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 수혈에 나설지 주목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세계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화성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따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재무 여력을 감안할 때 조기 착공을 위해서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 지원방안을 밝혔다. 여기에는 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315만㎡ 부지에 총 사업비 4조57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시설과 특급호텔, 리조트, 골프장, 쇼핑몰, 주거 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화성 복합테마파크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완공은 2031년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곳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고려해 여의도에서 출발 예정인 신안산선 국제테마파크역(가칭)을 신설키로 했다. 개발계획 및 변경 및 관광단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도 병행 추진해 착공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지원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신세계 그룹 입장에서는 조기 착공에 대한 압력이 될수도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화성 국제테마파크 착공이 이뤄질 경우 신세계프라퍼티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결국 모기업인 이마트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한 수혈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이마트 등으로부터 별도기준 약 1조1000억원을 출자받았다. 지난해만해도 이마트로부터 유상증자 형태로 1500억원을 수혈 받았다.

복합쇼핑몰(스타필드) 개발 및 임대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 등으로부터 지원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스타필드고양, 하남스타필드하남 등 각 매장법인 지분 50~51%를 투자했다. 전적으로 모기업에 의존만 한 것은 아니다. 일부 외부 차입 및 재무적투자자 유치를 통해 재무적 부담을 낮췄다.

앞서 스타필드 하남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했고, 스타필드 고양은 국민연금을 투자자로 유치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KT&G와 손을 잡고 합작사로 설립했다. 하남스타필드의 경우 일부 외부차입이 병행됐지만 고양스타필드와 안성 및 청라스타필드는 현재 외부차입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여러 건의 스타필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안성점과 청라점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스타필드수원점은 2020년 중 착공 예정으로, 현재 설계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화성국제테마파크 착공도 서둘러야 할 형국이 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말에도 스타필드안성에 1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출자액은 1402억원이다. 착공하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동시다발적 공사 진행은 재무적 자금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현재 스타필드안성과 청라가 공사를 진행 중이고 수원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도 "인허가만 떨어진다면 화성복합테마파크도 공사에 착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신세계프라퍼티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만 획득했을뿐 프로젝트 발주처인 수자원공사와 정식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에서 인허가 관련 내용을 진행하고나서 MOU 계약을 맺을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총 투자규모가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티가 그간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외부 투자자 유치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가 조단위인만큼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도 외부 차입 및 모기업 지원인 필수적이다. 외부 차입이 늘어날 경우 부채 증가에 따른 재무 부담도 크다. 모기업인 이마트의 유상증자 수혈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1500억원)로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면서 "하반기 수 차례에 걸쳐 300억~500억 규모로 나눠서 유상증자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 유치 계획은 미정이다. 이 관계자는 "자금 조달 관련 마스터 플랜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아직까지 외부 조달 계획은 잡힌 게 없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체 조달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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