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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누스, 이랜드 사이판 리조트에 또 투자 반년새 200억 추가 수혈…총 1300억 달해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09 08:05:3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8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이랜드그룹의 미크로네시아리조트 법인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연말께 1100억원을 투입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추가 자금수혈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미크로네시아리조트(Micronesia Resort·MRI) 법인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최근 매입했다. 지난해 연말 MRI 법인이 발행한 CB 1100억원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사들인 이후 반년만에 재투자다.

MRI 법인은 이랜드파크의 해외 자회사로 켄싱턴호텔사이판,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리조트, 코랄오션포인트(COP)골프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누적 투자금은 1300억원으로,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MRI 지분 49%를 확보하게 된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재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피투자기업인 이랜드 MRI가 호텔 사업 수직계열화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이랜드 측은 경영상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리조트사업은 이랜드파크가 지속하되 호텔사업을 MRI를 통해 일원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호텔 사업과 유관된 자산을 MRI 및 신설 자회사에 순차적으로 양도할 예정이다.

가시화된 계획은 '평창 켄싱턴호텔' 사업양수다. MRI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투자금을 활용해 조만간 국내에 신설법인을 세우고, 이랜드파크가 보유하던 평창 켄싱턴호텔을 사업양수할 계획이다.

평창 켄싱턴호텔의 양수가액은 400억원 상당으로 이랜드그룹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받은 200억원에 자체자금 200억원을 더해 양수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로서 신설법인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르면 내주 신설법인의 등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양수도가 완료되는 시점은 연내로 예상된다.

이랜드파크가 국내외에 호텔 여섯 곳, 리조트 열 일곱 곳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평창 켄싱턴호텔 이외에 추가적으로 호텔 자산에 대한 양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자금확보가 선행돼야해 MRI 법인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거나,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외부 투자자로부터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야 호텔사업 일원화가 가능해진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MRI 법인이 100% 자회사를 신설하고 해당 법인이 평창 켄싱턴호텔 사업을 양수하게 된다"며 "평창 켄싱턴호텔을 제외하고는 현재로서는 추가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이랜드그룹이 케이스위스(K-swiss) 지분 100%를 2억달러(약 2195억원)에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로 나서 절반의 자금을 댔던 바 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도미누스글로벌1호PEF'를 조성해 참여했다가 2016년 풋옵션을 행사한 뒤 투자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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