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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K, 130억 투자 유치…현대차그룹 SI 합류 한국벤처투자·산업은행 등 이례적 참여, 글로벌 수준 'PUF 기술'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19-07-10 07:54:4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 시스템온칩(SoC) 업체 아이씨티케이(ICTK)홀딩스가 최근 시리즈B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전략적 투자자(SI)로 맞이했다. 현대차 외에도 한국벤처투자와 KDB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출자기관들이 참여하며 총 130억원을 모집했다.

이들 기관은 ICTK홀딩스의 PUF(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례적으로 직접 투자에 나섰다. 유일한 SI인 현대차에서는 그룹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는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직접 투자 심의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ictk 로고
ICTK홀딩스는 조달 자금을 미국 자회사 설립과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계 보안 산업의 표준을 결정짓는 핵심 통신 관련 업체들이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트고 있는 만큼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2001년 설립된 ICTK는 전자공학계 인물들이 주축이 돼 연구·개발(R&D)을 이끌어 온 기업이다. 김동규, 최병덕 한양대 교수가 각각 자신의 전문 영역인 보안과 반도체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학계 난제로 여겨져 온 PUF의 항상성 유지 과제를 풀어내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당초 스마트카드 인증시험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던 ICTK는 이후 PUF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현재 ICTK홀딩스에서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ICTK홀딩스는 초연결(IoT) 시대를 맞아 통신 전 제품을 아우르는 보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R&D 중심 기업으로 설립 이래 줄곧 자금 수요가 컸던 ICTK에는 UTC인베스트먼트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첫 투자를 시작으로 2016년, 2018~2019년 3차례에 걸쳐 총 75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ICTK홀딩스의 최고재무책임(CFO) 역할을 도맡아 왔다.

이 과정에서 ICTK는 2016년 세계 최초로 PUF칩 대량 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이듬해 프랑스 뷰로베리타스(BV)그룹에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이어 나머지 지분을 신설 ICTK홀딩스를 통해 사들이며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PUF칩 라인업을 확장하고 LG그룹과 중국 하이얼(Haier)과 관련 납품 거래를 개시하는 등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ICTK홀딩스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시리즈B 브릿지 투자 라운드를 최근 마무리했다. 특히 현대차를 SI로 들이면서 대외 신인도가 대폭 높아졌다. 현대차는 실무선에서 첫 제안된 투자 심의서 검토를 위해 수차례 면담 끝에 30억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ICTK홀딩스와 보안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협업을 검토 중이다.

이정원 ICTK홀딩스 최고운영책임자(부대표)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인텔, ARM, 지멘스, 삼성 등이 참여하는 GSA(글로벌반도체얼라이언스) IoT 보안 분과에서 ICTK의 PUF와 보안 SoC 설계기술을 인정해 IoT 관리에 핵심인 신뢰점(Root of Trust) 기술 규격(requirement) 선도 업체로 채택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토종기술을 인정받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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