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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DS운용, '해외비상장' 빛났다…아이온도 '두각'[헤지펀드/이벤트드리븐 수익률] 평균 5.27% 기록…코스닥벤처펀드 대거 편입

김슬기 기자공개 2019-07-16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 헤지펀드들은 평균 5%대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운용사별로 실력차이는 컸다. 상반기 디에스자산운용(DS운용)이 모빌리티 관련 해외 비상장주식과 해외 전환사채(CB)를 담은 펀드로 37% 수익을 내면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냈다.

반면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 해당 전략 1위를 차지했던 알펜루트자산운용의 블라인드 메자닌 펀드는 30%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나 그로쓰힐자산운용 펀드 역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탄생한 코스닥벤처펀드 덕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가 타 전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편입됐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는 100여개가 넘어갔고 이중 70% 가량이 신규로 진입한 펀드였다. 판매사 다수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와 메자닌 펀드를 선호한 영향도 있었다.

◇이벤트 드리븐 평균 수익률 5.27%…총 106개 헤지펀드 올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던 총 106개의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5.27%로 집계됐다.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상반기 수익률 36.94%를 기록, 해당 전략 내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1

DS운용은 해당 펀드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비상장 투자에서도 능력을 증명했다. DS운용은 펀드 론칭 단계서부터 기존 산업을 대체할만한 투자테마로 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했고, 미국의 공유차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의 비상장주식을 편입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의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유니콘 기업에 선순위 담보부 CB를 담아 하방을 막았다.

지난해 편입했던 리프트가 2019년 3월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상반기에만 37%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DS운용 관계자는 "상장 이후 기술적으로 차입매물을 소화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고, 환율 측면에서도 수익을 낸 측면이 있다"며 "향후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DS운용은 Mobility 4.0 펀드 외에도 '디에스 Different. 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으로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디퍼런트 P 펀드는 상반기 21.53%의 수익을 내면서 4위에 올랐다.

DS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비상장주식 종목을 10~15개 가량 투자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셀리드 상장으로 가장 큰 수익을 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엑시트(Exit)를 할 종목들이 있어서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DS운용의 디퍼런트 시리즈는 국내 비상장 주식을 담는 상품으로 만기 5년으로 설정된 펀드다. 비상장주식의 특징을 살려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하되 중간중간 분배금을 지급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아이온 테미스' 30.59%…마일스톤도 상위권 자리

프리IPO와 메자닌 펀드로 유명한 아이온운용도 이번 헤지펀드 리그테이블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해 신규 진입한 '아이온 테미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상반기 30.59%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펀드는 삼성증권 단독으로 모집된 상품이다.

아이온운용 관계자는 "작년 연말에는 파멥신 상장, 올 들어서는 셀리드 상장으로 수익실현을 했다"며 "알테오젠 전환우선주(CPS)와 바이오니아 CPS 등 역시 펀드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운용은 발빠른 매각타이밍으로 유명하다. 비상장주식의 경우 꼭 상장까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매입단가에서 20~30% 정도 수익이 나면 바로 매각을 진행한다. 펀드당 투자자산(프리IPO 및 메자닌 포함)은 12개에서 20개 사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 회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한 수익이 달성되면 자산매각을 빠르게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장점이 있다.

운용 손바뀜이 잦았던 '마일스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호' 역시 상반기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27.53%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의 최초설정일은 2013년 7월이며 누적수익율은 마이너스(-) 8.53%이다. 마일스톤운용이 이관받기 전 누적수익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펀드는 지난해 6월 마일스톤운용이 링크자산운용에서 이관받은 상품이다. 링크운용 역시 브이파트너스운용으로부터 펀드를 받아왔다. 브이파트너스운용은 경영진 횡령 등으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은 곳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의 경우 공모주 운용을 안 하던 운용사에서 받아야 배정물량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부동산 전문으로 하는 마일스톤운용으로 이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일스톤운용 측은 펀드 관련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상위 4~10위 코스닥벤처펀드 '봇물'

2019년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전략에는 다수의 신규펀드가 편입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쏟아져나왔기 때문.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4월 5일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올 상반기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대거 신규 편입됐다. 전체 106개 펀드 중 71개 펀드가 신규진입했다. 이 중 코스닥벤처펀드는 45개였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이 해제된지 7년 이내인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타임폴리오운용이나 DS운용, 알펜루트운용, 라임운용 등 기존 운용사들도 코스닥벤처펀드를 다수 출시했으나 신생 운용사들이 코스닥벤처펀드를 마케팅 기회로 삼기도 했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 상위권에는 지난해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가 다수 자리했다. '스마일게이트 블랙비트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지지전문투자형 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제1호' 등이 20~21%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유경 코스닥벤처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수성코스닥벤처PLUS멀티전략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PTR 코스닥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포커스K3 슈퍼리치 블루버드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등이 10% 중후반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 코스닥벤처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던 타임폴리오운용은 이벤트드리븐 평균 정도의 성적을 냈다. 타임폴리오의 해당 전략 설정액은 2825원이었다. 4개 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5.08%였다.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Hedge-S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상반기 5.83%로 운용사 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타임폴리오 The Venture-G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는 2.96%에 그쳤다.

2018년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던 '알펜루트 Fleet 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상반기에만 마이너스(-) 29.78%를 기록하는 등 굴곡의 시기를 보냈다. 대표펀드인 '알펜루트 Fleet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역시 -25.01%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알펜루트운용은 프리IPO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상장 전후로 엑시트를 고려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기본 운용철학으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다"면서도 "지난해 성과가 좋았다가 올 상반기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은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그로쓰힐 Pre-IPO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도 상반기 -25.01%, -9.42%의 성과를 내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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