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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신라젠 주가에 CB 투자자 '좌불안석' 리픽싱 마지노선 4만9000원…임원 개인적 용도 주식 처분에 투자심리 위축

민경문 기자공개 2019-07-11 08:24:0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 주가가 출렁이면서 지난 3월 발행된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35% 이상 하락한 상태인데 고위 임원의 갑작스런 주식 처분으로 투자 심리까지 위축됐다.

현재 주가는 연초 발행한 CB의 전환가액보다 낮아진 상태이고 리픽싱 한도 이하에도 못 미친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거나 신라젠의 펙사벡 무용성 결과에 따라 CB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요구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 주가는 이날 6.19% 상승한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신라젠 주가는 개장초반 부터 약세를 보이다 11% 이상 하락(종가 4만 2000원)하며 장을 마쳤다.

신라젠 주가 하락은 고위 임원이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는 소식 탓이다.

신라젠 주가가 중요한 것은 올해 초 발행한 전환사채 때문이다. 올해 초 신라젠은 110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다. 당초 3000억원을 목표로 했지만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종 발행액은 1100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 3월이 사채 만기일로 투자자들은 2020년 3월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액은 7만 111원이다. CB 발행일(3월 21일) 당시 신라젠 종가는 6만 7400원이었다.

CB 발행 조건에 따르면 리픽싱(refixing)은 당초 전환가격의 70%까지 가능하다. 지난 6월 21일 주가 하락으로 CB 전환가는 5만 7200원으로 한차례 조정이 이뤄진 상태다. 리픽싱을 한도까지 하게 될 경우 4만9000원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현재 주가 수준은 리픽싱 한도 4만9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CB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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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외형상 신라젠 CB 만기는 2024년까지지만 풋옵션을 고려한 실질 만기는 2021년"이라며 "만약 주가가 전환가격 이상으로 오르지 못할 경우 투자자 상당수가 조기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달 예정된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개발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CB 금리는 기존 연복리 3%에서 6%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한편 신라젠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주관으로 진행 중인 펙사벡과 임핀지 병용요법에서 간과 폐에 전이를 보인 MSI-L(저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서 종양의 크기가 감소한 부분 반응(PR)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암표지 인자인 CEA의 수치가 정상이 됐으며, 통증 조절을 위한 진통제의 사용량도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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