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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수익률 상위 대거포진…이벤트드리븐 '강세'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플랫폼파트너스 헌인마을 PF펀드, 재개발 사업비용에 마이너스 수익률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16 08:41:2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설정한 펀드 4개가 나란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편입 자산 가운데 일부 종목이 주가 상승 수혜를 입은 결과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헤지펀드 2581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0.53%로 나타났다. 전달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한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체 펀드 가운데 716개(27.7%)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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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권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곳은 포커스자산운용이다. 지난 2016년까지 투자자문사로 공모주 자문에 주력해오다 전환 이후 메자닌 투자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포커스S3 슈퍼리치트리플업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 '포커스S3갤럭시슈퍼리치 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 '포커스S3슈퍼리치멀티스마트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 '포커스S3마켓위너슈퍼리치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는 모두 지난해 비슷한 시기 설정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설정 펀드 모두가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 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19~20%가량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 5위부터 8위까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펀드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일부가 주가가 오르면서 편입 메자닌의 평가 이익이 상승한 게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낸 곳은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이다. '한일퍼스트타겟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제2종)'은 지난달 236.7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 벤처펀드, 코넥스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펀드 등을 유동화한 뒤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2종 수익증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품이다. 해당 펀드가 반기 단위로 수익률 결산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게 집계됐다. 펀드 설정액이 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익률로 발생한 수입 규모도 크지 않다.

이밖에 알펜루트자산운용, LK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한국대성자산운용 등이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펜루트HorizonⅠ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지난달 32.67% 성과를 냈다. 'LK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30.5%로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펀드는 대부분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로 편입 메자닌에서 높은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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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설정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2종'은 지난달 -30.38%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는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을 위해 지난 3월 설정됐다.

헌인마을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06년 첫삽을 뜬 이후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된 바 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는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자금이 투입됐다. 전체 설정액은 4034억원으로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교보증권Royal-Class채권솔루션 전문사모투자신탁U-2호' 다음으로 큰 규모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헌인마을 재개발 사업이 워낙 대규모다보니 사업 시작 전 세무비용, 회계비용 등을 집행하면서 수익률이 부진한 것처럼 비춰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파트너스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람다셀레니언바이아메리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이 각각 -26.58%, -24.01%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냈다. 'JB셀레니언아메리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와 '휴먼레인보우오렌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도 -20%를 하회하며 수익률 하위 5개 펀드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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