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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유증 최종 승인…초대형IB '전진 앞으로' [하우스 분석]지주 협의체, 사업계획안 최종 통과…직원 결의대회 열어 '심기일전'

이경주 기자공개 2019-07-16 08:28:06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6600억원 유상증자를 위한 지주사 요구사항을 마침내 충족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증자 일정을 연기하며 신한금융투자에 사업계획 세부이행방안 보완을 요청했었다. 거액을 지원하는 만큼 자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사업계획을 면밀히 점검했었다.

양측은 한 달여간의 회의 끝에 사업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신한금융투자는 눈앞에 둔 초대형IB(자기자본4조원) 시대를 맞아 대규모 직원 결기대회를 열어 심기일전하기로 했다.

◇사업계획서에 목표 실적까지 표기…"이견 없이 마무리 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9일 양사 고위급 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사업계획안을 최종 승인했다. 사업계획안엔 증자 이후의 자금운용과 재무 리스크 관리, 조직운영 방안에서부터 달성해야 할 목표 실적까지 세밀히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이견이 없을 정도로 내용이 충실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일 진행한 대규모 조직개편도 사업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IB조직인 GIB그룹을 3본부에서 5본부 체제로 확대개편하고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했다. 조직개편까지 마무리 된 것을 보고 지주사 승인이 난 셈이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5일로 예정된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업계획안이 지주사가 보기에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추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래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 일정은 6월 4일(청약일)이었다. 하지만 보름여 전 신한금융지주가 돌연 조건을 내걸면서 일정이 두 달 가량 연기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당시 신한금융투자와 양해각서(MOU)를 맺어 종합적인 체질개선 방안을 수립해 올 것(사업계획서)과 추후 이행상황을 6개월에 한 번씩 점검 받도록 했다.

◇유증 직후 초대형IB 신청…결기대회로 '심기일전'

신한금융투자는 유상증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임직원 수백명이 참석하는 직원결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달 1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초대형IB 시대 진입을 알리고 그에 맞는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초대형IB 신청은 유상증자 직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 후 통상 2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올 10월초에는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IB의 특권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 신청 역시 초대형IB 지정 직후 진행한다. 이르면 내년 초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직개편엔 발행어음 사업을 반영하지 않았다. 인가까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돼 연말이나 관련 조직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사업전략에 대해선 미리 구상하고 있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이나 NH투자증권 조직운영 방식을 두고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종합금융사업본부가 자금조달과 운용을 함께하고 있고, NH투자증권은 운용은 위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외부영입 등 조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 JP모건 출신인 제이슨황 전무를 IPO조직(기업금융본부) 수장으로 전격 영입했으며, 최근엔 김앤장 출신 회계사를 신설된 커버리지본부 IB솔루션팀 팀장으로 내정했다. 앞으로도 활발한 영입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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