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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한국증권, 압수수색에 '당혹' IPO 업무 차질 없을듯…검찰, 하드디스크 등 확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12 16:03:18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1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주식자본시장(ECM) 부서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 끝이 증권업계를 향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ECM 부서는 첫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하게 일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검찰측은 코오롱티슈진 담당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IB 인력의 개인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코오롱티슈진의 IPO를 맡은 인력에 대한 진술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는 당장 이달 예정된 기업공개(IPO)의 기업설명회(IR)와 기관 수요예측, 상장주관사 입찰 등 주요 업무를 완수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1일 오전 코오롱티슈진의 대표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의 ECM2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측은 ECM2부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확보했다. 부서에 비치된 주요 서류와 소속 IB 인력의 개인 다이어리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17년 NH투자증권에서 코오롱티슈진의 IPO를 주도했던 주축 인력은 현재 상당수가 퇴사했다. 검찰은 앞으로 NH투자증권에 아직 남아있는 IB 인력을 상대로 진술조사를 몇 차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공동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 역시 IPO를 주도한 ECM 부서에 한정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과거 IPO에 직접 참여했던 인력을 상대로 현재 검찰측의 진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두 증권사의 IB 인력은 오전 검찰의 압수수색이 개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임원진은 물론 일선 인력까지 이례적 압수수색에 크게 당황했다. 한 증권사 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로 외국계 IB가 압수수색을 당한 만큼 코오롱티슈진의 주관사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면서도 "실제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허탈해 하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IB 파트는 차분하게 일상 업무에 복귀한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두 증권사의 IB 인력이 오후 예정된 IR과 기업 미팅을 차질없이 소화했다"며 "진술조사를 받는 담당자는 곤혹스럽겠지만 압수수색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업계 일각에선 압수수색을 당한 두 증권사의 담당 부서가 당장 이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보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측은 코오롱티슈진이 허가내용과 다르게 인보사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간 사실을 인지하고도 허위자료를 제출해 IPO에 성공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에 대한 국내 허가를 토대로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계열사다. IPO 당시 청약경쟁률은 300대1에 달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공모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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