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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인니 진출 8년만에 흑자전환 청신호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 매출 달성…중국·미국 부진 속 단비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17 08:25:0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6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진출 8년 만에 현지 법인 연간 흑자 전환에 다가서고 있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주력 해외 법인 성장세가 다소 저하되던 상황에서 가뭄 속 단비 같은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한 태국 법인 영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올해 동남아 국가에서의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법인(PT. COSMAX Indonesia)은 올 1분기 매출이 8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약 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비슷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설립 후 이미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 연매출이 106억원 수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인도네시아 진출 8년 만에 흑자 달성이 실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스맥스는 2012년 로레알 그룹 자카르타 공장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발을 들였다. 2014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해 생산 제품의 할랄 인증을 받기도 했다. 동남아는 물론 중동 시장 진출 첨병 역할을 부여 받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현지 중대형 화장품사 3~4곳에 신제품 공급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작년부터 공장 가동이 본격 시작된 태국 법인도 서서히 정착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태국 법인은 연간 매출액 112억원을 기록했는데 올 1분기에만 약 41억원 매출을 올렸다. 2분기에는 이보다 좀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신제품 생산 비중이 늘면서 적자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코스맥스는 올들어 중국·미국 법인에서 성장세가 저하되며 업계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었다. 특히 고성장을 이어오며 연결기준 매출의 40%까지 담당했던 중국 법인 성장이 다소 누그러지는 추세였다. 2017년 말 인수한 미국 누월드는 최근 고객사 이탈로 매출이 역성장하기도 했다. 2016년 공장 가동을 시작한 기존 미국법인도 아직 흑자 전환을 이루지 못했다.

실적이 악화된 누월드 등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채권(외상값)이 쌓이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었다. 2015년까지 1471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채권은 지난해 말 3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 1분기 34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중 사실상 부실화된 1년 초과 비율은 약 11.5%로 집계돼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인도네시아나 태국 등 동남아 법인 영업력이 강화되고 있어 미국법인 손실을 어느 정도 메울지가 관심"이라며 "우려를 샀던 중국 법인 성장세는 2분기 들어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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