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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아시아시장 확장…베트남 법인 추진 스마트폰 보급률 높아 기대감…"현재 법인설립 준비하는 단계"

서하나 기자공개 2019-07-18 08:16:2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베트남 게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고 역할수행게임(RPG)의 선호도가 높아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출시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1분기까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 하반기 신작 출시와 해외 사업 확대로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7일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세부사항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베트남 법인을 세우면 대만에 이은 두 번째 동남아시아 해외법인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미국법인(NC West Holdings, NC Interactive), 일본법인(NC Japan), 유럽법인(NC Europe), 대만법인(NC Taiwan) 등 모두 4곳의 주요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법인은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다.

엔씨소프트 주요 해외법인 현황
△2019년 1분기 기준, 출처 : 금융감독원.

베트남은 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베트남 게임 시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1.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5500억원 수준이었다. 베트남 게임 시장은 전 세계에서 25번째, 동남아시아 10개국 가운데는 4번째로 크다.

젊은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약 85%)도 높아 잠재력은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웹젠과 컴투스도 각각 2015년과 2016년 '뮤 오리진'과 '서머너즈 워'를 출시해 현지 모바일 게임 매출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5월에는 넥슨이 자회사 넥슨네트웍스를 통해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자본금 15억원을 투입했다.

베트남 전체 게임 시장의 70%가 역할수행게임(RPG)에 쏠려있다는 점도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인 '리니지M'은 PC게임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베트남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현지에 게임 서버를 두어야할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현지법에 따르면 베트남에 배포하는 게임의 서버를 베트남 외 지역에 설치하면 게임 셧다운(서비스 종료) 혹은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12월과 올해 5월 각각 대만과 일본에서 리니지M을 출시했는데 두 해외지역 중 동남아에 속하는 대만에서 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대만은 PC 리니지의 첫번째 해외 서비스 국가다"며 "20년간 서비스를 해오며 리니지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공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성장을 주요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첫 걸음이 리니지M의 일본 진출이고, 그외 국가에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매출 1조7587억원을 냈지만 지난해는 매출이 1조7151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440억원에서 4215억원으로 줄고 순이익률도 25.25%에서 24.57%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도 매출 3588억원, 영업이익 795억원, 당기순이익 747억원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61%, 37% 하락했다.

엔씨소프트 홍보팀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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