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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클란자' 덕 22만달러 마일스톤 수령 테바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후 올해부터 러시아서 본격 판매…"첫해 수출 100만달러 예상"

강인효 기자공개 2019-07-22 07:02:5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9일 0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하 유나이티드)이 다국적 제약사 테바에 라이선스 아웃한 '클란자CR정'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란자CR정은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된 유나이티드의 첫 번째 개량신약으로, 세계 최초로 1일 1회 1정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아세클로페낙' 성분의 소염진통제다.

18일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클란자CR정은 올해 2월부터 테바를 통해 러시아에서 판매 중이다. 유나이티드는 1년차에 25만4310달러 어치를 공급한다. 2년차 공급 금액은 65만1210달러, 3년차 공급 금액은 110만6910달러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2013년 2월 5일 테바와 클란자CR정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테바는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등에서 클란자CR정에 대한 독점적 판매 권리를 갖고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및 허가, 더 나아가 현지 상업화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테바는 지난 2015년 6월 러시아에서 클란자CR정에 대한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4월에는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클란자CR정의 시판 허가를 취득했다.

유나이티드는 테바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당시 총 4차례에 걸쳐 마일스톤(Milestione)으로 22만달러와 허가 완료 후 공급 금액 201만2430달러 등 총 223만2430달러(약 25억원)를 받기로 했다. 유나이티드는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및 테바 실시 통과에 따라 2013년 9월 1차 마일스톤으로 4만달러를 수령했다.

2015년 6월 테바가 러시아에 클란자CR정에 대한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결과로 2차 마일스톤 3만5000달러를 이 회사로부터 받았다. 또 작년 4월 클란자CR정이 러시아에서 시판 허가를 받게 됨으로써 유나이티드는 올해 2월 테바로부터 3차 마일스톤 8만달러를 수령했다.

마지막 4차 마일스톤 6만5000달러는 러시아에서 클란자CR정이 시판되면 받기로 돼 있는데, 지난 2분기에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나이티드는 테바로부터 총 4차례에 걸쳐 22만달러의 마일스톤 수령을 완료했다.

유나이티드와 테바 간 클란자CR정에 대한 계약 기간은 러시아에서 제품이 시판된 후 5년간이다. 따라서 테바는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유나이티드의 클란자CR정을 러시아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게 된다.

최근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유나이티드의 클란자CR정 생산시설에 대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인증을 완료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의약품 제조업 허가 및 의약품 품질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향후 규정 변화로 인해 러시아 산업통상부로부터 GMP 인증을 받지 못한 의약품은 현지서 판매가 중단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측은 클란자CR정 첫해 수출액이 100만달러(약 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클란자CR정의 국내 매출(2018년 기준 약 82억원)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유나이티드 입장에선 수출 활로를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 대표는 "러시아 GMP 인증으로 회사의 선진 품질 생산시설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며 "품질보증체계를 확립해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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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다국적 제약사 테바를 통해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의 개량신약 소염진통제 '클란자CR정' / 사진=유나이티드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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