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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투기등급 담보 대출도 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CCC등급 등 투기채권 담보 인정…CGS-CIMB증권이 자금공급

이효범 기자공개 2019-07-24 10:18:2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2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투기등급 채권을 담보로 헤지펀드에 대출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국내 프라임브로커(PBS)와 달리 담보로 설정하는 채권의 신용등급을 최저 'CCC'로 확대했다는 점이 다르다. 투기등급 채권 담보 대출의 자금 공급처가 해외 증권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CGS-CIMB증권'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국내 헤지펀드에게 대출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자본을 유치해 국내 헤지펀드에 대출을 중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S-CIMB증권은 차이나갤럭시증권(China Galaxy Securities Ci., Ltd.)과 CIMB그룹홀딩스(CIMB Group Holdings Berhad)가 각각 100%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를 통해 설립한 조인트벤처(CGS-CIMB Securiries International Pte. Ltd.)이다. 조인트벤처의 자회사인 홍콩법인은(CGS-CIMB Securities(Hong Kong) Limited) 산하에 한국지사를 두고 있다.

국내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채권 담보 대출은 국내 PBS들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헤지펀드는 국공채나 회사채 등을 매입하고 이를 담보로 또다시 자금을 조달, 좀더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펀드를 운용하기도 한다. PBS는 헤지펀드가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을 실시하는 대신 이자 등으로 수익을 낸다.

교보증권이 추진하는 서비스는 국공채 등 뿐만 아니라 워런트, 주식예탁증서(DR),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 다양한 채권을 담보로 설정한다. 더욱 주목할만한 부분은 담보로 설정하는 채권의 신용등급도 AAA에서 CCC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다. 신용등급은 한국신용평가가 평정한 등급을 기준으로 한다. 그동안 국내 PBS들은 BBB+ 등급 이상 채권을 대상으로 레버리지를 제공했다.

교보증권의 서비스는 또 해외 증권사를 통해 외화를 차입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헤지펀드 입장에서는 교보증권을 통해 달러나 원화를 선택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게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중개한다는 점이 기존 PBS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다른 점"이라며 "국내 PBS들은 BBB+ 등급의 채권까지 담보로 설정하는데 이같은 사례도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도 담보대출을 활용해 추가적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데 결국 조달금리가 어떻게 책정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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