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알펜루트운용, '수익률·변동성' 모두 아쉬웠다[헤지펀드/펀드별 변동성]수익률 -25.01%, 변동성 88.51%…쿼드·트리니티도 '고변동성'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29 07:01: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상반기 가장 높은 변동성을 기록한 헤지펀드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펀드다. 지난해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고 75%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해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왕좌에 올랐지만 올 상반기에는 변동성과 수익률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이벤드드리븐 전략 단순평균 변동성은 15.36%다.24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Fleet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알펜루트 Fleet 6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각각 90%, 60% 수준의 변동성을 기록했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은 설정 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
알펜루트Fleet5펀드와 알펜루트Fleet6펀드는 올 상반기 각각 -25.01%, -29.78%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벤트드리븐 전략 중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이 펀드들은 코스닥 상장사 메자닌 3~4개를 편입한다. 지난해 편입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74.8%, 61.93%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올들어 주가가 조정을 받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3.37%, 30.94%로 플러스(+)다. 수익률 등락폭이 큰 만큼 6개월 성과 만으로 평가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주가 등락폭이 크지만 풋옵션, 전환가 조정 등의 조항을 필수로 두는 방식으로 디폴트 사태를 방지한다는 입장이다. 또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지 않고 피투자사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높은 변동성을 감당해야 하는 요인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편입 종목 주가가 올 상반기 조정을 받은 것"이라며 "변동성은 높아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에스 Mobility 4.0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64.18%),'헤이스팅스볼케이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53.96%), '아이온 테미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47.69%), '유경 코스닥벤처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42.42%) 등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의 변동성이 높았다.
멀티전략(Multi Strategy) 보면 쿼드자산운용 펀드 변동성이 가장 크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변동성 83.91%를 기록했다. 펀드가 투자한 바이오 종목의 주가 흐름이 불안정했던 게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다만 이 펀드는 상반기 수익률 9.05%로 준수한 성과를 올렸다. 멀티전략 단순 평균 변동성은 15.34%다.
단순 평균 변동성이 20.2%인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에선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 변동성이 가장 높다. 59.09%를 기록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성과가 극명한 곳이다.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꾸려 상승장에서 고수익을 기록하지만 하락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올초 증시 반등 국면이 이어졌으나 2분기들어 변동성이 높아졌다.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중에선 '라임 모히토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1호[혼합주식-파생형]'가 16.69%로 가장 높았다. 에쿼티 헤지 단순 평균 변동성은 8.96%다. 1.62%로 전략 중 변동성이 가장 낮은 픽스드인컴(Fixed Income) 전략 헤지펀드 중에선 IBK투자증권K-Smart인컴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호[채권-파생형]이 10.7%로 최고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동구바이오제약 신사업 전략]캐시카우만으론 역부족, 벌크업 기반 '오너 보증 차입'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스탄은행, 고집스런 '기회의 땅' 도전 결실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베트남법인 특명 '삼성전자 예금' 의존도 낮춰라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파격 제안, '우수 법인장' 근무지 선택권 준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미얀마은행, 악재 딛고 사상 첫 연간 흑자 '의미 크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프라삭, 캄보디아 '1등' 도전 앞두고 숨고르기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KB국민은행, 어렵게 되살린 인니 부코핀 '성장 불씨'
-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앞두고 '라이선스 보강' 논의 한창
- [금융지주 사외이사 뉴 노멀]NH농협금융, 여전히 미흡한 '임추위·경영진'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