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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코스맥스그룹에 800억 투자 코스맥스이스트 구주 10% 매입…중국 사업에 베팅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26 11:11:4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맥스그룹의 중국 화장품사업에 800억원 상당을 베팅한다. SV인베스트먼트 PE부문의 첫 프로젝트펀드 딜로 주목받는 이번 투자는 코스맥스가 해외 고객사와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1위 입지를 구축한 점에 주목해 추진됐다. 거래구조는 SV인베스트먼트가 신설법인 코스맥스이스트의 구주를 매입하는 형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 100% 자회사로 최근 신설된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828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한다. 딜 클로징(잔금납입) 시점은 이달 말로 예상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자 여섯 곳 이상으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했으며, 프로젝트펀드 'SV글로벌뷰티제1호PEF'를 통해 코스맥스이스트 지분을 인수한다.

SV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인수함으로써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가 보유하던 코스맥스차이나(COSMAX CHINA) 지분을 현물 출자해 지난 3월 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후 코스맥스는 이사회를 열고 코스맥스차이나 보유지분 전량 649만7455주(97.45%)을 코스맥스이스트에 현물출자하고, 코스맥스이스트의 신주를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번 투자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을 물색하던 SV인베스트먼트와 해외사업 확장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코자 했던 코스맥스그룹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부문서 엘앤피코스메틱, SD생명공학 등 화장품기업에 투자해 산업군 이해도를 쌓아와 코스맥스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서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다. 이외에 SV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설립한 중국 상하이지사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해 중국 VC 심천캐피탈과 공동운용사(co-GP)로서 약정총액 1억달러 펀드를 운용 중이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설립된 코스맥스그룹의 첫 해외현지법인이자 그룹사를 '글로벌 1위' 반열에 올려놓은 주력사로 주목받는다. 화장품 ODM기업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코스맥스그룹은 중국기업 2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선점효과를 누린 덕택에 코스맥스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7.8%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해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시장서 드라이브를 걸기에 앞서 코스맥스이스트 지분을 매각해 필요자금 확보에 나섰다"며 "지난해 연말 이후 LP 마케팅을 지속한 SV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펀딩을 마무리하고 프로젝트펀드 설립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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