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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 코스맥스 투자로 PE부문 '본격 가동' '하우스 재건' 첫발…프로젝트 펀드 성과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9-07-26 11:15:1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0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잭팟'을 터트린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맥스그룹 중국 사업에 베팅해 PE 부문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가 중국서 향후 수년간 두자릿수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상장전 지분투자(Pre-IPO)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투자(PE)부문 투자활동 숨고르기에 나섰던 SV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이후 외부에서 적극적으로 전문가를 영입하며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번 코스맥스그룹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가 하우스 재건에 나선 뒤 PE부문서 처음 성사시킨 프로젝트라는데 의미가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1위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코스맥스그룹의 중국사업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코스맥스이스트 기업공개(IPO)를 포함해 다양한 엑시트(자금회수)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연평균 두자릿수대 외형 확대를 거듭하면 2023년께 코스맥스이스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현지 고객사와 탄탄한 네트워킹을 갖추고 있어 독보적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우수한 제조기술을 갖췄을 뿐더러 설비증설을 완료해 고객사 주문량 확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완공된 코스맥스 상하이 색조화장품 전용 라인은 향후 가파르게 성장할 중국 색조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지 생산캐파(capa)는 6억5000만개(광저우법인 포함)에 달해 국내 못지않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번 투자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국 고객사 200여곳에 대한 신제품 공급이 꾸준히 늘고있으며 기초와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의 히트상품이 현지법인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추세다.

코스맥스이스트 투자를 기점으로 SV인베스트먼트는 PE부문 투자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V인베스트먼트는 앞서 구축해 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는 한편 내년 이후부터는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의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PE부문서 운용할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탈(VC)업계서 운용자산(AUM) 규모와 투자회수 성과 면에서 주목받는 하우스로 꼽힌다. VC부문 AUM은 5614억원으로, 운용자산 기준 11위에 해당한다. 'BTS 효과'를 쏠쏠하게 누린 VC로도 익히 알려졌다. 2011년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두 차례에 나눠 40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4월 잔여지분을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하며 투자 7년만에 원금의 27.2배를 회수했다. PE부문 AUM은 1000억원으로, 2012년 결성한 블라인드 펀드 '한라에스브이사모투자전문회사'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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