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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I세컨더리1호, 벤처투자 턴어라운드 주역 [VC 펀드분석]MBO 인수 윤경순 대표 작품, 보험사 등 금융회사 LP 유치

이윤재 기자공개 2019-07-26 09:34:15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대주주 변경을 완료하면서 유명세를 탄 벤처캐피탈이다. 한동안 펀드 결성이 뜸했던 시절 현 경영진이 부임하면서부터 사업 확장 기반을 다졌다. 그 중에서도 처음으로 만든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의 턴어라운드를 대변하는 간판 펀드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2008년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로 출발했다. 2013년 그린손해보험이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상호만 MG인베스트먼트로 바꿔 달았다. 지난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CEO였던 윤경순 대표가 MBO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윤 대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YK파트너스가 인수 주체가 됐다.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는 MG인베스트먼트 시절인 2015년에 만든 벤처펀드다. 약정총액은 150억원 규모이며 기준수익률 7%로 설정됐다. 당시 MG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에 실패하며 벤처투자 활동이 뜸했던 창투사였다. 부진했던 MG인베스트먼트에 구원수투로 선임된 윤 대표가 펀딩을 이끌며 2010년 이후 5년 만에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에는 주로 금융기관들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주주였던 MG손해보험이 26.68%로 최다 출자자로 나섰다. NH농협캐피탈(6.6%), 동양생명(13.3%), 하나금융투자(13.34%) 등 금융기관들도 자금을 출자했다. 모태펀드 수시출자에도 제안서를 제출해 자금을 출자받았다. 투자 기구를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결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윤경순 대표가 직접 맡았다. 윤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및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투자 업무를 맡아온 M&A 전문가다. 다른 벤처캐피탈 등이 투자한 주식을 매입해 수익을 노리는 세컨더리 투자 구조에 적임자였다. 현재 핵심 운용역으로는 조성순 상무와 김민준 차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심사역 모두 서강대학교 생명공학 출신으로 바이오 투자 전문가들이다.

결성 이후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는 빠르게 투자 재원을 소진했다. 의료기기업체 디알텍과 글로벌텍스프리, 바이오코아, 유쎌, 디지털아이디어 등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투자 이후 디알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 합병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로 투자한 바이오코아도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MGI세컨더리투자조합1호는 오는 2020년 2월에 운용 만기가 도래한다. 세컨더리 펀드인 걸 감안하면 만기 연장보다는 청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막바지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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