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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센 인수 참여 '위메프', 원더홀딩스에 손벌리나 최대주주 차입으로 운영자금 조달…재무여력 감안시 모기업 지원 불가피할듯

박상희 기자공개 2019-07-26 13:47: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웅진북센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모기업과 계열사에 다시 손을 벌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대주주인 원더홀딩스 등으로부터 차입한 400억원을 지난해 만기 상환했던 위메프는 북센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다시 최대주주 및 계열사로부터 차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북센 예비입찰 결과 위메프를 포함한 복수의 원매자들이 모두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1월 가량의 실사작업이 종료되면 다음달 중순 북센의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합병(M&A) 본입찰에서는 아무래도 입찰가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북센 경영권을 쥐고 있는 웅진그룹이 북센과 웅진플레이 도시 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웅진그룹은 경영권 지분 73%의 희망가격으로 1000억원을 산정했다.

관건은 위메프의 자금 조달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903억원 가량이다. 단기금융상품(138억원)을 포함하면 2000억원을 조금 웃돈다. 북센을 인수하기엔 충분하다.

다만 당기순손실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4000억원이 넘는 누적 결손금과 운영자금 등을 감안하면 북센 인수 자금을 보유 현금만으로 마련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자칫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업계는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위메프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88.7%를 보유한 원더홀딩스 등이다.

실제로 적자에 시달리던 위메프는 그간 운영자금 등을 대주주 및 계열사로부터 차입해왔다. 지난해 4월 위메프는 최대주주인 원더홀딩스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빌린 유동성장기차입금 40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 차입금 이자율은 6.9%에 달했다. 2017년 말에는 계열사 위메프라이프서비스 운영자금 5억원을 상환했다. 이자율은 4.6%였다.

최대주주 및 계열사로부터 빌린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은 금융권 차입금 금융 비용 대비 높은 수준이다. 위메프 재무구조가 열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권 차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외부 차입이 어려운 위메프로선 '울며 겨자먹기'로 최대주주에 기댈수밖에 없다.

위메프 관계자는 "실사 결과 북센 인수 기대효과가 크다고 판단하면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유니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자금 융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최대주주가 북센 인수 의지만 있다면 유상증자나 자금 대여 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위메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90%에 육박하기 때문에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FI 자금 유치는 전적으로 위메프 최대주주 의지에 달렸다"면서 "위메프 최대주주가 북센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만큼이나 자금 조달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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