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임플란트에 디지털 접목…3년 평균 40% 성장 덴탈 엑스레이에서 토털 솔루션기업으로 성장…29일 청약 후 상장 진행
조영갑 기자공개 2019-07-25 16:14: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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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IPO에 나선 덴탈 엑스레이 및 토털 솔루션 기업 레이(RAY)가 지난 25일 IR행사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레이는 29~30일 공모 청약에 돌입해 8월 8일까지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레이는 지난 2004년 이상철 대표(사진)가 설립한 디지털 진단(CBCT, X-RAY), 치료솔루션(스캔, CAD/CAM, 3D 프린팅) 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세계최초로 평판 디텍터를 활용한 마이크로 CT를 개발한 연구자 출신이다. 경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해 2018년 기준 매출 515억원, 영업익 60억원의 기업을 일궜다.
이상철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치료 솔루션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만큼 기술에 자신이 있고 성장성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레이는 지난 3년간 연평균 40%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레이는 2016년 265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2017년 330억원, 2018년 515억원 등 3년 평균 39%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전년대비 82%증가한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는 현재 치과업계에서 회자되는 임플란트 원데이가 아니라 내원하는 날 (식립 전)치료가 완료되는 '세임데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보통 치과에서 원데이 임플란트라고 하는데 실제 재방문 해서 식립까지의 시간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3주일 가량 소요된다"면서 "레이의 진단+치료솔루션은 인공지능(AI)기반으로 수술 가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줘 치과에서 직접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의 소프트웨어(RAYDENT Solution, RAYDENT Studio)를 통해 디자인된 치과 수복물은 마치 캡슐 커피머신 같이 체어사이드 3D 프린터를 통해 치과 방문 3시간 만에 완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의 아날로그적 치과시스템은 치과를 방문해 진단을 하고, 수복이나 재건이 필요한 부위의 인상채득을 거쳐 기공소로 보내면 치과기공사가 보철물을 제작, 치과로 다시 발송해 치료가 완료되는 과정이었다. 보통 수 주일이 걸리는 과정이다. 레이가 표방하는 디지털 솔루션은 진단부터 프린팅까지 1일 내에 단축한다는 개념이다. 디자인이 복잡한 캐드캡 시스템을 인공지능으로 보완해 원장이 직접 보철물 디자인하고 출력까지 하는 방식이다.
김종철 대구미르치과병원장은 "레이의 CT 데이터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 포지션을 찾고, 드릴 가이드를 출력해 방문 당일 2~3시간 안에 임시치아(프렙)까지 식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레이는 이 시스템을 완비하기 위해 약 4년 이상의 시간을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그 결과 2017년 본격적으로 매출을 시현하기 시작해 2018년 1년 만에 치료솔루션의 매출비중을 약 40%까지 끌어올렸다. 레이 측은 "선택과 집중이 빚은 결과"라고 말했다.
레이는 진단 및 치료솔루션을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멕시코, 캐나다, 대만(지사) 법인 등을 통해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총 매출의 90%가 넘는다. 가장 큰 매출처인 중국 시장을 타겟팅해 현재 2D에서 3D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캐드캠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치료솔루션의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인도시장에서도 인도 1위 유통망과 손잡고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철 대표는 "궁극적으로 3D 프린터를 통해 치과 내에서 만들기 힘든 영구치를 제작하고, 투명 교정장치까지 몇 십분 만에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큰 성장동력을 얻어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 돌입한 레이는 현재 1만7000원에서 2만원의 공모 밴드가를 설정했다. 29일부터 청약을 거쳐 오는 8월 8일께 상장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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