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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테코피아, 엇갈린 투심…일반청약 부진 경쟁률 1.96대 1…상장 직후 주가 부진 가능성도 작용

이지혜 기자공개 2019-07-26 07:42: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덕산테코피아를 향한 투자자 심리가 엇갈렸다. 소재 국산화 흐름을 타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비교적 흥행을 거뒀지만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크다보니 일반 투자자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이 1.96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로 보면 미매각을 면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납입일에 증거금 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수 있다. 실권주는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모두 인수한다.

덕산테코피아가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348.63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하다. 덕산테코피아는 당초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산정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그렇지만 화학소재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662곳이 몰리며 기관 수요예측을 무사히 마쳤다. 최종공모가도 희망공모가밴드의 최상단인 1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가 일반투자자 수요예측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비춰본다면 투자자 심리가 엇갈린 셈이다.

주식시장 흐름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데다 주가 변동성이 워낙 크다보니 일반 투자자들이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욱이 덕산테코피아는 삼성전자, 삼성SDI 등에 화학소재를 공급하는 B2B 회사다. 이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일반청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모주는 투자자들에게 신선하게 여겨져 공모시장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상장된 뒤 주가를 장담할 수 없는 만큼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직후 단기적 주가흐름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덕산테코피아는 8월 2일 상장 예정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 결과가 미흡한 만큼 상장 직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기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일반청약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기보다 상장직후 주가가 조금 떨어졌을 때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투자자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덕산테코피아는 지난해 매출 709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을 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다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4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내며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회복됐다. 올해부터 다시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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