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화)

전체기사

코스맥스, 830억 투자 유치 '유동성 숨통' 부채비율·매출채권 급증 속 재무악화 추세…코스맥스이스트 기업가치 관심

이충희 기자공개 2019-07-30 07:45:0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3: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맥스가 벤처캐피탈에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악화됐던 재무 여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부채비율이 상승했고 매출채권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800억원 넘는 자금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다는 점도 또다른 긍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이달 30일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SV인베스트먼트에 매각 완료할 예정이다. 매각 대금은 828억원으로 결정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이스트는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광저우 등 중국 법인들을 차례로 소유하기 위해 올 3월 만든 법인이다. 코스맥스는 법인 설립 후 코스맥스차이나 지분을 신설 법인에 현물 출자했다. 코스맥스→코스맥스이스트→코스맥스차이나→코스맥스광저우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이스트가 추후 현지에서 다른 공장이나 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V인베스트먼트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시장에서 투자자를 여섯 곳 이상 끌어모아 펀드를 결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맥스는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40%대까지 치솟았다. 금융권에서 빌린 장·단기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2016년 말 대비 현재 단기금융부채는 2000억원 이상, 장기금융부채는 85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매출채권도 최근 2년 사이 약 1500억원 증가해 현재 3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현금흐름은 2016년 230억원에서 2017년 -70억원, 지난해 -550억원 수준으로 급격히 나빠지고 있었다.

부채가 늘고 현금흐름은 악화되면서 현금성자산 규모도 하락중이다. 2016년말 기준 코스맥스의 현금및현금성자산 규모는 680억원 이상이었지만 올 1분기 435억원으로 줄었다. 2016년부터 본격 공장 가동에 돌입한 코스맥스USA와 이듬해 인수한 미국 색조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회사 누월드 등으로 인해 재무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맥스

자산 유동화가 필요했던 코스맥스와 화장품 ODM 투자처를 찾던 시장의 니즈(needs)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딜이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IB관계자는 "코스맥스가 최근 해외 투자 확대로 재무여건이 다소 악화됐지만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본 것"이라며 "적절한 유동성이 확보되면 훨씬 나은 영업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지분 투자로 드러난 코스맥스이스트 전체 기업가치(약 8280억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코스맥스의 최근 시총은 1조원을 약간 넘어서는 수준이다. 코스맥스가 코스맥스이스트 지분을 90%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볼수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재무여건 악화에 국내 주식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 영향에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있다"면서 "전체 매출 중 중국 비중은 30~40%가량인데 이번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주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