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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AI 기반 라파엘' 글로벌 재활 시장 공략 컴퍼니케이 등 140억 유치, '성능·디자인' 각광 美·EU 등 진출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30 08:13:43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활 솔루션 '라파엘(Rapael)' 시리즈로 대내외 주목을 끈 네오펙트가 코스닥 상장 후에도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초기 투자로 8배 수익 성과를 낸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00억원을 재투자하며 네오펙트가 글로벌 재활 시장을 공략하는 데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네오펙트는 기술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펙트는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14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관투자가들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다. 100억원을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14년 네오펙트가 시리즈A 투자 유치단계에서 DSC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각각 5억원을 투자했다. 최근 청산을 마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으로 5억원을 투자해 원금의 8배 수익을 낸 데 이어 추가 투자를 이어갔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뇌졸중을 앓았던 부친 등을 통해 재활치료 제품과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던 반호영 대표가 카이스트 대학 선배인 최용근 CTO와 손을 잡고 창업했다. 최 CTO는 당시 운동학습 알고리즘으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제품의 기술 원천을 제공했다.

네오펙트가 개발한 라파엘 시리즈는 게임화 이론을 적용해 신경계와 근골격계 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솔루션이다. 기존 물리치료사 도움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재활훈련과 달리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로봇화된 제품과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파엘은 '인간의 고통을 치유하는 상냥한 마음의 천사' 이름에서 차용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라파엘 시리즈는 △스마트 글러브(2014년 12월) △스마트 키즈(2016년 10월) △스마트 보드(2017년 5월) △스마트 페그보트(2017년 8월) △컴커그(2017년 10월) 등 5가지 종류다. 뇌졸중 환자들의 손이나 손가락, 손목 및 어깨 등 상지 재활 훈련용이다.

특히 첫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CES 2017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국립재활원 임상에서도 기존 재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추 신경장애로 손이 마비된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웨어러블 보조기기 '네오마노'가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 제품은 연내 출시 예정이다.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네오펙트는 AI 기반 재활 통합 솔루션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미국과 유럽 등 시장이 주 타깃이다. 이 국가들은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한 재활 필요성이 대두되고, 개방된 원격진료 시장 등 진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에서는 의료 전문 법인을 통한 진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국 시장은 B2C 시장에선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다. 의료인과 환자 간 원격의료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펙트는 실버케어 서비스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10일 네오플라이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실버케어 전문기업 롱라이프그린케어 지분 86.7%를 인수했다. B2C 시장을 장기적으로 접근해 판매 채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에는 제품 라인업을 기존 상지에서 하지 재활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 분야는 상지와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매출 및 수익 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익성 측면은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네오펙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6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7.3% 개선됐지만 수년째 적자(연결 기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별도 기준으로는 4억원의 흑자를 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지 제품 개발 및 생산,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헬스케어 시장은 미국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진출해 홈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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