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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7년만에 영업이익 '4000억' 보인다 [건설리포트]2개 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화공플랜트 선전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31 08:34:07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0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하 삼성ENG)이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던 화공플랜트 부문이 안정화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2년 이후 7년만에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ENG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2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36%씩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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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190억원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분기 기준으로 2012년 4분기 이후 6년만의 일이었다. 이후 지난 2분기에도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재 추세 대로면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어닝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두면서 이미 작년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며 "올해 연간 기준 4000억원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ENG가 영업익 4000억원을 달성했던 것은 2012년이다. 삼성ENG는 2012년 역대 최고인 7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삼성ENG의 이 같은 상승세는 화공플랜트 부문이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력인 화공 프로젝트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1~2년 새 동남아시아와 중동·북아프리카, 미주 시장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화공플랜트 부문은 상반기 1조25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9973억원 대비 26.1%나 불어났다. 특히 원가율 개선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의 개선세가 뚜렷했다. 화공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3.3%대비 6.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금액으로 보면 전년 3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45억원으로 늘어났다.

비화공 부문도 꾸준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15.8%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12.5% 수준이었다. 화공플랜트와 비화공 부문이 조화를 이루면서 삼성ENG의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전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삼성엔지니어링이 화공플랜트 부문이 사실상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화공 플랜트 부문은 침체돼 있었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해외 화공플랜트 사업은 계속된 부실로 삼성ENG 부진의 원인이 됐다. 실제 2013년과 2015년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냈다.

사실 지난해까지 해외 화공플랜트 부문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었다. 일부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해 수백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3조원 규모의 UAE CBDC(Carbon Black & Delayed Coker) 사업장에서 시운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 공기가 예정보다 5개월 가량 늦춰지면서 36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계속된 손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멈췄다. 8분기 만인 작년 3분기에 추가원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우려가 됐던 UAE CBDC 공사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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