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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예비입찰에 SK·하이얼·칼라일 등 7곳 참여흥행 확신 쉽지 않아…거래가격 '관건'

박시은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07-31 17:12:2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상 거래가격이 최대 2조원 안팎으로 거론되는 웅진코웨이 매각 예비입칠에 총 일곱 곳의 인수후보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 매각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칼라일그룹 등 일곱 곳으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했다. 당초 시장에서 인수전 참여를 점쳤던 롯데그룹, GS그룹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그래비스로버츠(KKR),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은 예비입찰에 들어오지 않았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과 SK렌터카 등을 통해 렌탈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렌탈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점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SK네트웍스는 단숨에 시장 1위 지위에 오를 수 있다. 웅진코웨이가 보유 중인 렌탈 계정수는 국내 609만개, 해외 129만개 등 총 738만개(2분기 기준)에 달한다. 렌탈 계정수가 160만개에 그치는 SK네트웍스로선 인수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앞서 2015년 당시 코웨이 대주주였던 MBK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응찰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하이얼이 중도에 인수의사를 철회하고, 이후 CJ도 단독응찰을 포기하면서 거래가 무위로 돌아갔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 입찰에 참여한 칼라일 등은 웅진코웨이의 뛰어난 현금 창출력과 선두적인 업계 지위 등에 주목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매각은 올초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를 6년만에 되사온 웅진그룹이 다시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웅진에너지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재무리스크 전이가능성과 주력계열사 웅진씽크빅의 신용도 저하 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다. 웅진그룹은 당초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900억원에 인수한 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 현재의 지분 25.08%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배포된 투자설명서(IM)는 스무 곳 가까운 원매자들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SI와 FI 등이 대거 입찰 참여를 검토했으나 이중 일곱 곳만이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관건은 역시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6조원이 넘는 웅진의 시가총액을 감안한 적정 거래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최소 2조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3개월만에 매물로 나온 데다, 웅진그룹으로선 급하게 매각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높은 가격을 받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전날 코웨이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4%, 6.9% 각각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국내·외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55만1000대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렌탈 판매량을 세운 지난 1분기 기록을 3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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