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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비비안 매각일정 윤곽…M&A 탄력 받을까 조만간 넌바인딩 입찰…SI·FI "매물검토 지속"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2 08:47: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너웨어 업체 남영비비안 경영권 매각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인수희망가를 포함한 넌바인딩(Non-Binding) 입찰을 앞둬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라자드코리아는 이달 초중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 오퍼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각 측은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하는 등 마케팅 작업에 한창이며,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한 잠재적 원매자에 투자설명문(IM)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라자드코리아는 별도의 마감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을 표명하는 원매자가 나타나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있다. 이들에게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해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매각대상은 남석우 회장(23.79%) 등 오너일가 보유지분과 관계사 남영산업(17.48%)이 들고 있는 남영비비안 지분 58.93%다. 공익재단인 연암장학회의 보유지분 14.49%는 매각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매각 딜이므로 기본적으로 국내외 종속기업도 함께 매각대상에 포함됐으나, 향후 협상 과정에서 변동이 생길 여지는 있다고 내다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남영비비안은 60년 이상 사업을 존속해 온 토종 속옷기업으로 '비비안' 브랜드와 시장점유율(M/S) '빅4'에 속하는 회사인만큼 바이아웃(Buy-out) 매력도는 존재한다는 평가다. 다만 업황 불황이 이어지고있어 남영비비안의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대해선 시장의 분석이 엇갈린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앞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동종매물에 투자했다가 엑시트한 사례가 있어 기본적으로 FI가 관심을 보일만한 산업군은 맞다"라면서도 "다만 토종 속옷업체들이 국내 생산공장을 매각하고 인력감축을 통해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어 업사이드 여력이 있을지는 들여다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故) 남상수 회장이 1957년 설립한 남영비비안은 지난 62년간 언더웨어 한우물을 판 토종 속옷업체다. 비비안(VIVIEN)을 비롯해 8개의 브랜드는 판매채널별 전용브랜드로 기획돼, 대형마트·홈쇼핑·도매점 등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 중이다. 전국 476곳(백화점·전문점·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부산광역시 등에 위치한 지점 네 곳은 남영비비안이 토지 및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1.5%) 감소한 2061억원이다. 최근 4년간(2015년~2018년) 연결기준 2000억원대 매출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지만 올 1분기 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뒤 상반기까지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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