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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대규모 조직개편 '수익구조 편중 해결' 글로벌·R&D사업본부 신설...수익 구조 다각화·계열사 제휴 강화 포석

최은수 기자공개 2019-08-05 09:12:4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09: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 취임 후 처음 대규모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이번 조치는 카드업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사세를 끌어올리고, 순익 감소를 이겨낼 핵심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글로벌성장본부를 세분화해 기업사업과 신성장(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본부를 신설한 것이 골자다. 아울러 콜라보영업총괄부로 명명된 새 조직은 현장 중심 영업을 확대하고 계열사와의 제휴영업을 강화해 실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기존 9본부 산하 35부로 구성된 조직을 11본부 37부로 바꾸는 개편을 실시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하나카드의 사업본부는 3개에서 5개로 확대됐다. 추가된 사업본부는 △글로벌사업본부 △신성장R&D사업본부다.

하나카드1

사업본부에는 핵심성장 부문인 기업·글로벌(글로벌사업본부), 데이터·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혁신(신성장R&D사업본부)의 역할론이 부여됐다.

아울러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콜라보영업총괄부를 추가로 만들기도 했다. 콜라보영업총괄부는 하나은행 등 그룹의 영업현장과 소통하는 현장영업조직이다. 현장의 영업경험을 보유한 직원을 육성하고 차세대 영업리더를 발굴하기 위해 신설됐다.

신설된 콜라보영업총괄부는 하나은행 부행장 출신인 장경훈 사장이 올 3월 취임하며 강조했던 3대 키워드인 ‘콜라보 정신'을 감안해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가 조직 개편에서 사업조직 확대와 강화에 주목한 것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여파로 순익이 감소하는 등 수익 채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업본부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린 것도 그간 가맹점수수료에 집중돼 있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516억원) 대비 34.7% 감소했다. 2분기 하나카드의 순이익은 154억원으로 1분기(QoQ)보다 28억원 가량 줄었다. 이는 카드업계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카드 수수료 개편방안에 따라 3월부터 개편된 카드 수수료를 대형 가맹점에 적용한 데 따른 여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관련해 "기업과 글로벌, 디지털을 통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경쟁하는 성과중심 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규 부서를 통해 가맹점 수수료에 집중된 수익 편중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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