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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전자,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영업 현금 증가현금유출 없는 지분법 손실 가산 영향

윤필호 기자공개 2019-08-05 08:08: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지만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큰 규모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지만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아 실제 회계 과정에서 이를 가산한 데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65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기록한 4375억원보다 2000억원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오히려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는 실제 현금유출이 없는 관계기업의 지분법 손실을 다시 가산하는 회계처리에 따른 착시 효과다. 유무형 자산의 상각비용이나 손상차손, 외화환산손실 등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은 당기순익에 가산한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3%, 67.5% 감소한 6523억원, 106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순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 기록한 5780억원과 비교하며 무려 81.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5조629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늘어난 것은 지분법의 영향이다. 1분기 지분법 손실은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들어 2067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지분법 손실이 늘어난 것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3687억원이 지분법으로 반영된다.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재무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려해 2분기 투자규모를 줄였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1분기 마이너스(-) 6835억원이었지만, 2분기 -4669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부터는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4월 평택에 있는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전면 이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 작업은 일부 진행돼 양산까지 들어간 상황다. 이에 따라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을 멈췄고 2분기까지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다만 9월부터 베트남 공장 이전 완료에 따라 연 10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ZKW Holding GmbH 인수에 따라 늘어났던 부채도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회사는 작년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업체인 ZKW를 1조4440억원에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부채총계는 지난해 1분기 24조930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29조원으로 4조원 넘게 늘었다.

하지만 부채는 올해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번 분기 부채총계는 전분기보다 2300억원 가량 감소한 28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의 경우 작년 4분기 10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600억원으로 늘었다가 2분기 다시 10조8600억원으로 줄었다. 자본금은 작년 말에 16조3100억원에서 2분기 17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덕분에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174%까지 늘었다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168%로 내렸다.

LG전자상반기현금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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