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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운용, 남산센트럴타워 투자수익 '대박' 우리은행, 이달 초 2198억에 딜클로징…수익률 17% 상회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07 08:04:0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우리은행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공실이 발생할 예정이었던 남산센트럴타워(옛 프라임타워)를 오피스 공간 수요가 있었던 우리은행에 매각하면서 후한 값을 받은 덕분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펀드에 출자한 투자자는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남산센트럴타워
△출처: 페블스톤자산운용 홈페이지
남산센트럴타워는 서울 중구 소공로 48(회현동2가 10-1)에 있는 건물로 자주 주인이 바뀐 역사가 있다. 과거 금호그룹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금호타이어가 주인으로 있다가 2000년 프라임프라퍼티즈에 현물출자로 넘겼다.

2010년에는 '도이치 프라임타워 사모 부동산투자 유한회사'가 1420억원에 인수했다. 그 후 불과 1년 만에 삼성SRA자산운용이 1638억원을 들여 남산센트럴타워를 품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약 5년 뒤 투자금 회수에 나섰고 페블스톤자산운용을 원매자로 찾았다.

당시 삼성SRA자산운용이 남산센트럴타워와 강남파이낸스플라자(옛 삼성파이낸스빌딩), HSBC빌딩 3곳을 동시에 매물로 내놨는데, 페블스톤자산운용이 모두 인수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미국계 글로벌 금융사 AEW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3곳을 총 4450억원에 매입했다. 이 중 남산센트럴타워의 매매가는 1708억원이었다.

그 후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작년에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팔았고, 올해 들어서는 남산센트럴타워 매각에 나섰다. 우리은행과 거래하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17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뒤 2주가 지난 이달 1일 딜클로징했다. 거래가는 2198억원으로 3.3㎡(평)당 22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직접 인수주체로 나섰고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없이 전액 자체 현금으로 부동산 매입대금을 치렀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 소재한 본점 건물 외에 제2본사를 만들기 위해 맞은 편에 있는 남산센트럴타워를 매입하게 됐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등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들은 서울 상암동과 명동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는데, 앞으로 남산센트럴타워에 모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남산센트럴타워를 매입한 후 대형 임차인인 신세계와 이데일리 덕분에 연 7%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뒀었다. 그러다 최근 이데일리가 다른 건물로 이전하는 변수가 생기면서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이데일리가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20% 이상 증가해 수익률에 악영향이 불가피했다.

위기에 봉착했지만 우리은행의 덕분에 상황이 반전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우리은행에 오피스 공간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접촉에 나섰다. 실제 우리은행에서는 제2 본사 마련을 위한 오피스 매입 의사가 있었고, 이를 확인한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협상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과의 거래가 순조롭게 끝나면서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큰 수익을 올리게 됐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6년에 남산센트럴타워를 인수할 때 '페블스톤 전문투자형 사모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를 조성했다. AEW캐피탈은 이 펀드에 출자했는데, 이번 거래로 인한 수익이 3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은 17.6%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강남파이낸스플라자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AEW캐피탈은 215억원의 이익을 남겼고 수익률은 19%였다"며 "이번 거래까지 총 575억원의 이득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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